(Artist's concept of the Bigelow Space Complex(Credit: BSO))
앞서 몇 차례 소개드린 적이 있지만, 미국의 부동산 재벌 로버트 비글로는 나사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팽창식 모듈을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그가 세운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의 궁극적 목적은 우주 호텔을 짓는 것입니다. 사실 현실성 있는 목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이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비글로의 팽창식 우주 모듈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의 스핀 오프 회사인 Bigelow Space Operations (BSO)가 2021년에 대형 팽창식 모듈인 B330 두 개를 이용해서 최초의 상업용 우주 유인 정거장을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로버트 비글로는 이 시점이 되면 500명 정도를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미 10년간 5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했다고 알려졌는데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비글로의 팽창식 모듈은 아직 소형 시스템만 우주에서 검증을 마친 상태이고 대형 우주 모듈인 B330은 개발 단계입니다. 이 우주 모듈을 발사하는데는 상당한 비용이 들 것이며 발사된 모듈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인지는 아직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상당히 모험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어떻게 비용을 회수할 것인지는 다소 애매합니다. 우주 관광객을 일부 유치할 수 있겠지만, 엄청난 비용을 감당할 관광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사실 이쪽 보다는 앞서 소개드린 나사의 NextSTEP처럼 정부에서 발주하는 유인 우주 기지 사업을 따내는 것이 훨씬 안정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가 대형 팽창식 모듈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입증하면 이 사업을 따내기 더 쉬워질 것입니다. 다만 비용 문제가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과연 진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업 유인 우주 기지가 발사될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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