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ne photo of the Hywind floating wind farm. Credit: Øyvind Gravås / Woldcam)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스코틀랜트 앞바다에 부유식 풍력 발전소인 Hywind floating wind farm이 건설되어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대략 100m 수심의 바다에 6MW 급 부유식 풍력 발전기 5기로 구성된 이 발전소는 현재 북해의 거친 바다에서 성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12월, 그리고 올해 1월까지 테스트 결과는 매우 순조롭게 이뤄졌을 뿐 아니라 사실 기대를 넘어서는 것 (exceeded expectations)이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검증은 12월에 불어닥친 폭풍이었습니다. 당시 엄청난 바람과 함께 높이 8.2m의 큰 파도가 일었는데, 높이가 253m에 달하는 거대한 풍력 발전기 모두가 정상적으로 작동을 정지했다 바람이 잦아든 후 다시 작동을 시작했습니다. 거센 폭풍과 파도를 이겨낼 수 있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이 부유식 풍력 발전기는 설계 전력의 65%까지 발전량을 냈는데, 풀 가동한다고 가정할 경우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해양 풍력 발전 자원의 대부분은 근해가 아니라 먼 바다에 있으므로 만약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부유식 풍력 발전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앞으로 몇 년간의 추가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발전기 설치 단가가 비싼 만큼 빨리 고장나거나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해상 풍력 발전의 미래는 이런 부유식 발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음 및 시각 공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토지 보상 문제 등 다른 문제도 없으니까요. 우리 나라 역시 주변에 바다가 많은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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