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research indicates that the Andromeda galaxy is approximately the same size as the Milky Way(Credit: NASA/JPL-Caltech))
(With the sizes of the two galaxies now thought to be roughly the same, new simulations are needed to find out what will happen when they eventually collide in around 5 billion years(Credit: ICRAR))
우리 은하에서 250만 광년 정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는 국부 은하군에서 가장 큰 은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질량은 우리 은하보다 두 배 정도 큰 것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사실 외부 은하의 질량을 측정하는 일은 간단치 않은 문제입니다. 안드로메다 은하의 질량은 국부 은하군의 진화와 우리 은하의 운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게, 앞으로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충돌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호주의 국제 전파 천문학 연구 센터 (International Centre for Radio Astronomy Research (ICRAR))의 과학자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안드로메다 은하의 질량을 측정했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방법은 별의 탈출 속도를 측정한 것입니다.
물체의 탈출 속도는 탈출하고자 하는 천체의 질량과 중력에 비례해서 커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지구 중력을 탈출하서 우주로 날아가려면 11.2km/s의 속도가 필요하고 지구보다 훨씬 질량이 큰 우리 은하의 중력을 벗어나려면 550km/s의 속도가 필요합니다. 보통 이렇게 빠른 별은 거의 없지만, 일부 예외적으로 빠른 별이 존재하는데, 이들이 은하를 탈출하는지 여부를 관측해 반대로 질량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안드로메다 은하의 질량은 태양의 8000억배로 우리 은하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작은 크기는 아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질량이 작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현재의 충돌 시뮬레이션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안드로메다 은하의 질량이 생각보다 작더라도 충돌 코스로 들어선 것은 분명하지만, 중력이 감소하면 그 시기는 50억 년 후로 늦춰질 수 있습니다.
다만 과학적 주제가 항상 그렇듯이 이 연구가 신뢰할 수 있는 값을 제시했는지는 계속해서 논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은하의 질량을 측정하는 더 정확한 방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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