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onomers using ALMA have uncovered chemical 'fingerprints' of methanol, dimethyl ether, and methyl formate in the Large Magellanic Cloud. The latter two molecules are the largest organic molecules ever conclusively detected outside the Milky Way. The far-infrared image on the left shows the full galaxy. The zoom-in image shows the star-forming region observed by ALMA. It is a combination of mid-infrared data from Spitzer and visible (H-alpha) data from the Blanco 4-meter telescope. Credit: NRAO/AUI/NSF; ALMA (ESO/NAOJ/NRAO); Herschel/ESA; NASA/JPL-Caltech; NOAO)
우리 은하의 가장 큰 위성 은하인 대마젤란 은하 (Large Magellanic Cloud, LMC)는 외부 은하 가운데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진 은하 중 하나입니다. 과학자들은 대마젤란 은하의 화학적 구성을 조사해 이 은하가 우리 은하와 비교해서 무거운 원소의 비중이 작은 젊은 은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리튬 보다 무거운 원소는 별의 핵융합 반응과 초신성 폭발을 통해 공급되는데, 이것이 많다는 이야기는 뒤집어서 이미 죽은 별의 비중이 높은 나이든 은하라는 이야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과거 과학자들은 대마젤란 은하에는 탄소 기반 유기물이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ALMA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는 여기에서 메탄올, 디에틸 에테르, 메틸 포메이트(methanol, dimethyl ether, and methyl formate)같이 생각보다 복잡한 유기물의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비록 멀리 있는 은하의 유기물은 검출하기 힘들지만, 과학자들은 이 관측 결과를 기반으로 어쩌면 초기 은하에도 상당한 유기물이 있을 가능성을 발견한 셈입니다. 그리고 성간 가스에 유기물이 존재한다면 이 은하에서 생긴 행성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거리를 감안하면 이웃 은하에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해도 이를 우리가 증명하거나 더 나아가 지적 외계 생물체와 교신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은 극도로 희박합니다. 빛의 속도로 교신을 하면 이미 인류가 새로운 종으로 분화하거나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다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은하의 외계 생물체라는 주제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임에 분명합니다.
더 나아가 거대 마젤란 은하의 유기 물질은 우리 은하의 과거를 알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우리 은하가 젊었던 시기 태양계가 탄생했을 때도 비슷한 방법으로 지구가 생성되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들은 대마젤란 은하의 N113 Star Formation Region 지점을 스피처 우주 망원경과 허셜 우주 망원경으로 상세하게 관측해 왔으며 여기서 여러 개의 별이 탄생하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우리 태양도 과거 비슷한 장소에서 태어났을 수 있으며 지금 마젤란 은하에 이미 생명체가 탄생한 행성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참고
"'The detection of hot cores and complex organic molecules in the Large Magellanic Cloud,"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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