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ow of Antarctic ice, derived from feature tracking of Landsat imagery.
Credits: NASA Earth Observatory)
나사의 과학자들이 나사와 미 지질조사국 (U.S. Geological Survey)이 확보한 위성 사진 수십 만장을 분석해서 최근 남극 대륙의 빙하의 이동 속도를 세밀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나사 제트 추진 연구소의 알렉스 가드너(Alex Gardner)와 그의 동료들은 막대한 양의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해 2008년에서 2015년 사이 남극 빙하의 이동 속도와 변화를 세밀하게 측정했습니다.
랜드셋 7/8 위성 데이터를 포함한 위성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남극 서부 빙하의 흐름이 빨라진 것이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남극 반도에 있는 Marguerite Bay의 빙하는 2008년에서 2015년 사이 속도가 연간 400m에서 800m로 두 배 빨라졌고 Thwaites와 Pine Island 빙하 역시 흐르는 속도가 빨라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고 주변 기온이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 동안 지구 기온이 상승했는데, 얼음이 더 녹는 것이 당연하겠죠.
따라서 이번 관측에서 놀라운 부분은 사실 남극 동부 빙하의 속도가 일정하게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비록 연구마다 차이는 있지만, 규모가 큰 동부 빙상은 상대적으로 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막대한 양의 빙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점은 분명합니다. 2015년에 바다로 흘러간 얼음의 양은 1,929기가톤으로 (1기가톤 = 10억 톤) 2008년 이후로 매년 36기가톤만큼 흘러들어가는 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이번 관측 데이터는 미래 해수면 상승 속도를 더 정확히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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