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rtist's concept shows what the TRAPPIST-1 planetary system may look like, based on available data about the planets' diameters, masses and distances from the host star, as of February 2018.
Credits: NASA/JPL-Caltech)
TRAPPIST-1은 태양 질량의 9% 미만의 작고 어두운 적색왜성이지만, 무려 7개의 행성을 거느린 것으로 확인되어 집중적인 연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별 주변에 이렇게 많은 행성이 촘촘히 있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다수의 암석형을 지닌 외부 행성계의 모델로 연구 가치는 매우 높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더구나 이 중 일부는 액체 상태의 물을 지녔을 수 있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TRAPPIST-1 주변의 행성이 가스형 행성이 아니라 확실히 암석형 행성인지를 밝히기 위해 행성의 대기를 통과한 빛을 분석해 수소 성분이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d, e, f 행성의 경우 분명히 수소가스로 된 대기가 없는 행성이라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행성의 크기와 질량을 종합해서 생각하면 이들이 지구나 금성, 화성 같은 암석형 행성임이 분명해진 것입니다.
(동영상)
이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이지만,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도 이 이상은 확인이 어렵습니다. 이 행성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기를 가지고 있고 액체 상태의 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차세대 우주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활약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TRAPPIST-1은 40광년이라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암석 행성계로 앞으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될 것입니다. 한 가지 더 궁금한 부분은 과연 이 행성계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스형 행성도 있느냐는 부분인데, 이 역시 앞으로 추가 관측을 통해서 밝혀야할 부분일 것입니다. 어쩌면 비교적 멀리 떨어진 위치에 해왕성이나 혹은 목성급의 가스 행성이 존재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아직 우리는 이 행성계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지만, 앞으로 추가 관측을 통해 언젠가 그 비밀을 알아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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