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con Heavy lifting off(Credit: SpaceX))
스페이스 X의 팔콘 헤비 로켓이 첫 발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나사의 케네디 우주 센터 Launch Complex 39A (LC-39A)에서 발사된 팔콘 헤비 로켓은 아폴로 우주선을 달로 보낸 새턴 V 이후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앞서 소개드린 것과 같이 저지구궤도 (LEO) 페이로드 63.8t, 지구 정지궤도(GTO) 페이로드 26.7t, 화성까지 페이로드 16.8t의 대형 로켓입니다.
이번 발사에서 관전 포인트는 테슬라 로드스터가 화성을 향해 날아가는 것보다 로켓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느냐는 부분입니다. 일단 두 개의 부스터는 착륙 예상 지점 (Landing Zones 1 and 2 at Cape Canaveral Air Force Station)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나 아쉽게도 센터 코어 로켓은 해상 이동 바지선인 Of Course I Still Love You에 착륙하는데 실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봐서 한 번에 발사에 성공했고 부스터를 2개나 회수했으니 성공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동영상)
보통 이런 처녀 발사에는 실패 가능성이 높으므로 실제 우주선이나 인공위성 대신 더미를 싣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페이스 X는 테슬라 로드스터와 스타맨(Starman)이라는 더미를 탑재해 화성 궤도로 발사했는데, 그 모습이 뭔가 독특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눈에 띄는 물건을 우주로 보내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목적으로 생각되지만, 재미있는 시도이긴 한 것 같습니다.
(동영상2)
스페이스 X는 팔콘 헤비 로켓을 통해서 대형 발사체 사업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일론 머스크가 말한 화성 유인 탐사는 설령 가능하다고 치더라도 아무런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사업입니다. 반면 나사나 미공군의 정부 사업을 수주하는 것은 상당한 수익이 예상되는 사업입니다. 물론 대형 인공 위성 발사 부분도 마찬가지죠.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몇 차례 더 추가 발사가 필요하겠지만, 미국을 제외한 주요 강대국도 하기 힘든 일을 민간 기업이 해냈다는 점은 새삼 놀라운 이야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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