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미국 재정 적자로 인한 군비 축소 (1)





 이전 미국의 국가 채무에 대한 연재 포스트에서 전해드린 바와 같이 미국의 재정 적자는 엄청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엄청난 재정 적자와 국가 채무는 한두가지 이유가 아닌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36937917  를 참조) 


 아무튼 미국의 총부채는 올해초 15 조 달러 수준에 이르렀고 (납세자 1인당 13.4 만 달러) 2011 년 한해 동안 재정적자만 1조 5900 억 달러 ($ 1.590 Trillion) 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면 미국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는 미래에 파산하는 것 이외에 다른 대안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미국의 재정 적자와 부채 증가. 부채 증가와 재정 적자가 2008 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극적으로 커지긴 했지만 이미 2000 년대 내내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의 부채 증가가 선행되었음을 알 수 있음  CCL 에 따라 복사 허용 저자 표시  저자  Farcaster (talk) ) 



(미국의 미래 재정 적자 예측, CBO 는 이전과 같은 정책이 유지될 경우 2021 년에도 GDP 대비 4.7% 에 달하는 재정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현재의 정책을 변화시키므로써 1.2% 까지 이를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 구체적으로는 2011 년 법률에 의해  2012 년 이후 10 년간 다음의 정책을 유지해서 7.1 조 달러의 부채를 예방할 수 있음  

  • $3.3T from letting temporary income and estate tax cuts enacted in 2001, 2003, 2009, and 2010 expire on schedule at the end of 2012;
  • $1.2T from letting the sequestration of spending required if the Joint Committee does not produce $1.2 trillion in deficit reduction take effect (i.e., implementing the Budget Control Act of 2011);
  • $0.8T other temporary tax cut expirations (the “extenders” that Congress has regularly extended on a “temporary” basis) expire on schedule;
  • $0.3T from letting cuts in Medicare physician reimbursements scheduled under current law (required under the Medicare Sustainable Growth Rate formula enacted in 1997, but which have been postponed since 2003) take effect (i.e., no longer applying the Doc fix);
  • $0.7T from letting the temporary increase in the exemption amount under the Alternative Minimum Tax expire, thereby returning the exemption to the level in effect in 2001;
  • $0.9T in lower interest payments on the debt as a result of the deficit reduction achieved from not extending these current policies.



 현재의 정책을 유지할 경우 결국 이자 부담과 계속된 재정 적자가 지속되어 궁극적으로는 10 년후 공공 부채 (public debt) 는 21 조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총 부채 (Gross debt) 는 이보다 더 큰 폭의 증가를 보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공공 부채가 2035 년에 GDP 의 190% 까지 증가해 정상적으로 국가 재정을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질 것입니다. 


 실제로는 그 전에 미국의 재정이 불안해지면 안정 자산인 미 국채의 신뢰도가 추락해 금융 시장 자체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미국 재정 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위기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당연히 미국만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체의 문제로 여겨질 것입니다. 


 물론 이와 같이 예상되는 재앙으로 부터 미국 정부를 구원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사실 결론은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고 연방 정부의 지출을 줄여 재정 적자 증가폭을 어떻게든 줄이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미국의 미래 재정은 파산 상태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2011 년 미국의 공화 민주 양당의 극한 대립 속에서 합의 되기로는 2013 년 이후 국방 부분과 비 국방부분에서 예산을 대폭 줄이기로 논의된 상태입니다. 이 중에서 제목대로 미국의 국방 예산 감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 것입니다. 


 사실 이전의 미국 국가 채무 문제 관련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미국의 국가 부채나 재정 적자 문제는 2차 대전 때까지 대부분 국방, 특히 전쟁과 관련이 깊었습니다. 그러나 1960 년대 이후 연방 정부의 구조와 기능이 복잡해지고 - 물론 이는 다른 현대 국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 국가가 국민 생활의 여러 부분을 책임지는 구조가 되자 사회 보장 및 의료, 교육 부분에서 지출이 급격히 증대되기에 이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재정 부분에서 국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믿지만 오래 전부터 이런 복지관련 지출이 지출 순위 1위에 이르고 있고 사실 이 점은 다른 현대의 선진국들도 비슷한 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계 년도 2011 년의 연방 지출 부분. 의료 부분 보장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가 8350 억 달러로 지출 항목 1위이고 사회 보장 지출이 7250 억 달러로 2위, 국방비가 7000 억 달러 규모로 3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이는 2010 년과 동일한 순위  Pie chart of U.S. Federal spending in FY 2011, from CBO data  저자  Farcaster (talk) 17:01, 31 January 2012 (UTC) )  


 미국의 국방 예산의 흐름을 보면 과거 1950 년대만 해도 압도적인 지출 목록 1위였다가 점차 시대가 흐름에 따라 복지성 예산 및 기타 예산의 규모가 커지면서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정도로 감소했습니다.   



(미국 연방 예산에서 국방관련 지출 (이는 국방부 (DOD) 지출 및 다른 연관된 지출을 포함) 의 시대적 변화    출처  :   2009 Budget Historical Tables   CCL 에 따라 복사 허용 저자 표시  저자  Farcaster (talk)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삭감시 가장 불만이 덜 나올 수 밖에 없는 부분이 국방비인 것도 사실입니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지출을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료비를 통제하기 어려운 미국의 의료의 특징과 ( 이 부분에 대해서는  http://blog.naver.com/jjy0501/100137329307 를 참조) 인구 자체의 고령화 추세는 이부분 지출을 대폭 감축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사회 보장 대상자에 대한 지출의 대폭 감소 역시 사회 취약 계층 (노동력과 소득이 없는 노인들 및 기타 사회적 약자나 혹은 국가의 원호 대상) 보호란 취지에서 보면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연간 1 조 달러 이상의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서의 예산 삭감은 불가피 합니다. 


 국방 예산에 대해서 말해 본다면 사실 펜타곤의 예산이 0 달러라고 해도 미국의 엄청난 재정적자를 모두 감축하기 힘든 수준으로 미국의 재정적자가 거대해 졌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미국의 비대해진 국방 예산에과 그 관련 지출에만 돌릴 순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이라크 전쟁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지출이 더 크게 발생한 것도 미국의 재정적자의 한 원인이지만 앞서 여러차례 블로그에서 설명한 것 처럼 그것은 원인 중 하나이지 유일한 원인도 가장 중요한 원인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연방 예산과 마찬가지로 국방예산 역시 삭감의 주된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처지인 건 당연합니다. 미국의 국방 예산 지출의 10년간 흐름을 보면 그 동안 이런 저런 많은 예산 삭감과 신무기 개발 취소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물가 상승 및 사업에 의한 지출 증가 및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필요한 예산 지출 증가로 10 년 사이 지출 규모가 2배 이상 커졌습니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 증가 원인  CC-BY-SA-3.0; Released under the GNU Free Documentation License. Original uploader was Farcaster at en.wikipedia ) 


 따라서 미국은 2013 년 부터 본격적으로 국방 부분에서 예산을 감축하기 위해 사업을 축소하고 전쟁 관련 지출을 줄이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다만 이부분은 유동적인 측면이 강하고 2012 년 대통령 선거 이후 상황은 누가 당선되든 예산을 줄이지 않을 수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그 내용이 달라질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또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예산 지출 항목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군비 축소 관련 포스트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 미국의 국방비는 국방부 (Department of Defense  DOD) 자체의 예산을 일반적으로 말하는 것이지만 국방 관련 예산 (Defense related Budget) 은 이보다 더 큰 지출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국방부 자체 예산 외에 퇴역 장병에 대한 복지 예산이나 과거 전쟁 비용 관련 국채와 연관된 이자 지급 등이 들어갈 수 있고 이 기준을 적용하면 1조 달러 규모의 지출을 말하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여기선 일단 미 국방부 (펜타곤) 의 예산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에서 제한적인 효과만을 확인한 렘데시비르

   현재 렘데시비르는 인공 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 중증 코로나 19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공급이 부족해서 갑자가 중증 코로나 19 환자가 늘어날 경우 수급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 (경증이나 무증상은 당연히 치료가 필요없거나 대증 요법 정도) 사용한다는 것은 지금 당장에 급한 연구는 아니지만, 나중에 수급량이 많아지고 가격이 낮아질 때를 생각하면 의미 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다아애나 브레이너드 박사 ( Dr. Diana Brainard of Gilead Sciences )는 병원에 입원이 필요했던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 584명을 렘데시비르 5일, 10일 투여 실험군과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으로 나눠 임상 경과, 사망 등 중요한 합병증 발생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 대상자의 40% 이상은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이 있었으며 평균 연령은 57세였습니다.   연구 결과 대조군의 2%, 5일 투여군의 2%, 10일 투여군의 1%가 사망했으나 사망자 수가 4명, 3명, 2명 정도로 통계적 차이를 판단하기에는 사망자 수가 적어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습니다. 연구팀은 5일 투여군에서 임상 경과가 다소 호전되는 것을 판단했으나 10일 투여군에서는 통계적 차이를 검증할 수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에서 렘데시비르 투여는 확실한 임상적 이득이 없었습니다.     5일 투여량만 해도 가격이 3120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등도 환자에서 렘데시비르 투여는 설령 공급이 원활하다고 해도 적절한 치료법이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공급이 불안해 중증 환자 투여 물량 확보가 아쉬운 상황에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번 연구는 렘데시비르보다 효과가 뛰어나면서 저렴한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필요성을 다시 보여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178Tb/s - 광섬유 통신 신기록 수립

  ( Lidia Galdino, lead researcher on the study. Credit: James Tye / UCL )  현재 가정에 들어오는 초고속 광통신은 10Gb/s 정도가 가장 빠른 편입니다. 그러나 사실 광섬유를 통해서 보낼 수 있는 정보량은 이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기술 가운데서는 이미 1Tb/s 이상이 속도를 지닌 것들이 많아 미래에는 테라 인터넷 시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가운데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UCL)의 리디아 갈디노( Lidia Galdino )가 이끄는 연구팀이 178Tb/s라는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입니다.   광섬유 통신을 위한 주파수는 4.5THz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신기술은 9THz 벽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연구팀은 16.8THz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달했습니다. 주파수가 높을 수록 더 많은 정보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6.8THz의 주파수로도 178T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연구팀은  Geometric Shaping (GS) 방식으로 레이저 신호의 페이즈, 밝기, 편광 수준을 조절해 여러 신호가 서로 간섭 없이 전달되게 만들어 이런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기술이 항상 그렇듯이 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광섬유는 장거리 정보 전송이 가능해야 할 뿐 아니라 오류 없이 장시간 작동이 가능해야 합니다. 자꾸 에러가 생기거나 고장난다면 아무리 속도가 빨라도 무용지물입니다. 이 단계를 극복하고 경제성까지 갖춰 실용화 되는 경우는 사실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쟁적으로 Tb 급 대역폭을 지닌 광통신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테라바이트 급 정보도 순식간에 전송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은 분명합니다. 과거 전화선을 이용한 56K 모뎀에서 지금의 광섬유 기반 초고속 인터넷이 온 것처럼 속도는 계속 빨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감염 위험성이 큰 동물은?

  ( A new genomic study ranks the potential of the SARS-CoV-2 spike protein to bind to the ACE2 receptor site in 410 vertebrate animals. Old World primates and great apes, which have identical amino acids at the binding site as humans, are predicted to have a very high propensity for binding ACE2 and are likely susceptible to SARS-CoV-2 infection. Credit: Matt Verdolivo/UC Davis )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SARS-CoV-2는 사스 및 메르스와 마찬가지로 박쥐를 자연 숙주로 삼는 베타 코로나바이러스 계통입니다. 따라서 본래 박쥐에 살던 바이러스가 중간 단계를 거쳐 사람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SARS-CoV-2 역시 사람에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종을 넘어 다른 포유류나 조류, 혹은 척추동물에 감염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경로인 ACE2 수용체는 다른 척추동물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SARS-CoV-2와 ACE2 수용체의 결합 수준은 동물마다 큰 차이가 있어 감염 위험도는 모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UC Davis)의 조안나 다마스 (Joana Damas)와 그 동료들은 410종의 척추동물에서 ACE2 수용체 유전자를 조사해 코로나 19 감염 위험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ACE2 수용체 전체가 아니라 25개의 아미노산 배열이 특히 결합력에 큰 영향을 미쳐 감염 가능성을 결정합니다.   연구 결과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사람과 가까운 침팬치, 고릴라, 보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