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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기준 금리 2.75% 로 - 미래에는 ?




 이번주 한국은행은 지난 7월에 기준 금리를 3% 로 인하한 이후 다시 0.25% 인하한 2.75% 로 추가 인하했습니다. (2012 년 10 월 11일) 사실 그 이유는 여러가지 일테지만 예측이 불가능했던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연초에는 2012 년 상반기에 경기가 부진하고 2012 년 후반기에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기획 재정부와 한은의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기 때문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2012 년 하반기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유럽 재정 위기는 지지부진한 상태로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은은 작년 12월에 2012 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 라는 꽤 낙천적인 수치를 제시한 바 있는데 다시 올해 4월에는 3.5%, 7월에는 3.0% 그리고 마침내 10 월에는 2.4% 까지 낮아졌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상반기 2.5% 에서 하반기 2.2 % 정도로 (실질 경제 성장률) 예측되고 있는데 어느 정도 현실적인 수치이지만 물론 최종적으로는 약간 수정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11 년 실질 경제 성장률 (GDP) 는 3.6% 였습니다. 그리고 2012 년 상반기는 2.5% 로 잠정 추산되었습니다. 내년 예측은 한은의 경우 3.2%, IMF 의 경우 3.6% 로 낮췄는데 2007 년 대선 공약과는 엄청나게 다른 수준이긴 하지만 세계 경제의 부진 및 다른 선진국의 성장률을 감안하면 사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양호한 편이라고 하겠습니다. ) 


 이렇듯 경제 성장률은 낮아지는 반면 물가 상승 압력은 덜해져 (단 국제 곡물가 상승 압력은 다소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남반구 국가들의 작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은 이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일단 수출이 올해 들어 계속 부진한데다 (1-9 월 잠정으로 수출은 4084 억 달러, 수입은 3896 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0.9% 감소) 선진국 경기가 부진한 만큼 4 분기에도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화에서는 당연히 경기 부양을 위해 이런 저런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겠죠. 오히려 금리 인하가 뒷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마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추가 인하 가능성도 배제는 못하겠죠. 물론 과다한 유동성 공급으로 2013 년에 실제 인플레 압력 가능성도 배제는 못하기 때문에 미래는 유동적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이번 금리 인하가 경기 진작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적은 것 같습니다. 현재 기업들이 금리가 높아서 투자를 주저하는 상황이라기 보단 주된 수요처인 선진국 경기 회복 부진, 중국 경제의 부진 우려 등이 더 큰 이유라고 해야겠죠. 


 다만 과도한 부채를 짊어진 자영업자나 주택 담보 대출을 이미 꽤 받은 분들은 어느 정도 금리 인하의 혜택을 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보통 대출 금리는 예금 금리 만큼 빨리 떨어지지 않는 법이고 아예 고정 금리로 빌린 경우에는 당연히 해당 사항이 없겠죠.


 사실 난감한 쪽은 예금 고객들인데 금리가 계속 낮아지는게 체감으로 느껴질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는 4% 대 예금 상품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3% 중반 이하까지 이미 내려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투자처를 찾기도 다소 마땅치 않아 자산 운용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는 느낌입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졌다고 해도 향후 3 년간 한은이 예측한 물가 상승률 2.7% 을 생각하면 장기 적금의 경우 거의 돈의 본래 가치를 유지하는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익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쪽도 향후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QE3 이후 상승분을 최근에 다 반납한 상태이고 한동안은 강한 상승은 생각하기 힘들 것으로 봅니다. 물론 주식 시장의 흐름이란 건 전문적인 애널리스트들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간단히 말하긴 힘들겠죠. 예금 금리가 너무 낮아진 것도 주식쪽으로 돈이 몰리게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선진국 경기의 부진과 스페인, 이탈리아등의 상황 악화, 재정 절벽 현실화 등 다른 우려 요인들도 존재합니다.


 원자재는 식량외에는 다소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며 금 값은 유동성 증가 및 경기 불안 시점에서는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지만 불확실성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동산 경기는 회복 가능성은 당분간 별로 없어 보입니다. 


 만약 유럽 재정 위기의 진정한 문제로 생각되온 스페인, 이탈리아 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거나 (특히 이탈리아로 완전히 번지는 경우) 재정 절벽 문제가 부각되는 경우 2013 년에 경기가 더 하강할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을 것이며 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겠죠.


 이렇게 생각하면 예금에만 집중하는 것은 수익성면에서는 메리트가 없겠지만 지금 당장 다른 매력적인 투자처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라서 결국 안전 자산 중심으로 분산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만 앞으로 주식 시장이 2008 년 처럼 폭락하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좋은 투자 대상이 되겠지만 지금 투자한 분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그런 일은 없어야 겠죠.  


 물론 제 생각이 꼭 맞을 거라는 주장이 아니라 그렇다는 소견을 한번 적어본 것입니다. 경기 예측은 전문가도 하기 힘든 것이기 때문에 간단히 말할 순 없겠죠. 다만 자산 운용을 해야 하는 경우 지금이 꽤 난감한 상황이라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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