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119 - 8400 만개의 별을 한장의 사진으로 ? ESO 의 VISTA





 108200 X 81500 픽셀 칼러 이미지 사진이 ESO ( 유럽 남방 천문대 ) 에 의해서 공개되었습니다. 이를 계산하면 무려 90 억 픽셀에 가까운 사진이란 의미인데 여기에는 총 8400 만개 이상의 별이 담겨있습니다. 이 사진은 물론 한번에 찍은 것은 아니고 ESO 의 4.1 미터 VISTA (Visible and Infrared Survey Telescope for Astronomy ) 를 이용해 관측한 자료들을 모은 것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별들이 매우 촘촘히 모여있는 우리 은하 중심 부위입니다. 아래 사진은 웰페이퍼로 사용할 수 있는 1920 X 1200 및 2048 X 1536 해상도이며 원본 사진의 크기는 654.1 MB 로 웬만한 성능의 PC 로는 열어보기도 힘들어 보이는 사진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른 해상도를 구하려면 링크 참조) 






 
(1920X1200 해상도 및 2048 X 1536 해상도 사진. 클릭하면 원본     Source  : ESO ) 




 은하 중심부는 상당히 많은 별과 가스 구름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사실 가시 광선 영역 보다는 적외선 영역 관측이 훨씬 유리하다고 하겠습니다. VISTA 는 주로 적외선 영역에서 관측을 시행합니다. 그 차이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은하 중심이라고 했는데 웬지 밝게 보이지 않았다면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죠. 



(은하 중심부의 적외선 (위) 와 가시광선 (아래) 사진의 차이  Source : ESO  http://www.eso.org/public/images/eso1242c/  이 사진 역시 풀사이즈는 119.6 MB )  



 VISTA 는 천문관측의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 칠레의 고산지대에 건설된 4.1 주경의 특수 망원경입니다. 2009 년에 first light (관측 기기가 처음 테스트를 하는 것) 을 시작 한 후 지금까지 은하 중심부 및 여러 천체들을 관측하는 창 (vista ) 이 되고 있습니다. 이 망원경은 단하나의 관측 장치 - 3톤 짜리 카메라인 VIRACM (Vista InfraRed CAMera ) - 에 연결되어 있는데 한마디로 그냥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카메라에 줌 렌즈를 단 상태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VISTA 의 거대 적외선 카메라인 VIRACM  의 모습. 3톤 차리 카메라 본체를 4.1 미터 너비에 17 cm 두께의 렌즈를 가진 망원경에 장착하는 모습   Source : ESO ) 


 이 카메라 센서는 극도로 예민한 장치로 저온 진공상태에서 작동합니다. 총 16개의 어레이가 존재하며 각각 2048 X 2048 픽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모두 합치면 6700 만 화소 급이 됩니다. 이 고해상도 적외선 센서를 통해 우리는 가시광으로 보기 힘들었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이보다 더 엄청난 해상도를 지닌 새로운 관측 센서들이 개발 중에 있기 때문에 미래에는 더 놀라운 우주의 사진이 얻어지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사진들은 놀라움이 아니라 과학 연구를 위한 것이죠. 하지만 이 놀라운 이미지를 일반인들도 같이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미지는 아래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확대 축소가 가능한 이미지도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세상에서 가장 큰 벌

( Wallace's giant bee, the largest known bee species in the world, is four times larger than a European honeybee(Credit: Clay Bolt) ) (Photographer Clay Bolt snaps some of the first-ever shots of Wallace's giant bee in the wild(Credit: Simon Robson)  월리스의 거대 벌 (Wallace’s giant bee)로 알려진 Megachile pluto는 매우 거대한 인도네시아 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말벌과도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 몸길이 3.8cm, 날개너비 6.35cm으로 알려진 벌 가운데 가장 거대하지만 수컷의 경우 이보다 작아서 몸길이가 2.3cm 정도입니다. 아무튼 일반 꿀벌의 4배가 넘는 몸길이를 지닌 거대 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가칠레는 1981년 몇 개의 표본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견이 되지 않아 멸종되었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 eBay에 표본이 나왔지만, 언제 잡힌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 벌은 1858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81년에야 다시 발견되었을 만큼 찾기 어려운 희귀종입니다. 그런데 시드니 대학과 국제 야생 동물 보호 협회 (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의 연구팀이 오랜 수색 끝에 2019년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메가칠레 암컷을 야생 상태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메가칠레 암컷은 특이하게도 살아있는 흰개미 둥지가 있는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이들의 거대한 턱은 나무의 수지를 모아 둥지를 짓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워낙 희귀종이라 이들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동영상)...

몸에 철이 많으면 조기 사망 위험도가 높다?

 철분은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미량 원소입니다. 헤모글로빈에 필수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철분 부족은 흔히 빈혈을 부르며 반대로 피를 자꾸 잃는 경우에는 철분 부족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철분 수치가 높다는 것은 반드시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적당한 수준이 있게 마련이고 철 역시 너무 많으면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철 대사에 문제가 생겨 철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혈색소증 ( haemochromatosis ) 같은 드문 경우가 아니라도 과도한 철분 섭취나 수혈로 인한 철분 과잉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철 농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이야스 다글라스( Iyas Daghlas )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데펜더 길 ( Dipender Gill )은 체내 철 함유량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변이와 수명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48972명의 유전 정보와 혈중 철분 농도, 그리고 기대 수명의 60/90%에서 생존 확률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유전자로 예측한 혈중 철분 농도가 증가할수록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유전자 자체 때문인지 아니면 높은 혈중/체내 철 농도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높은 혈중 철 농도가 꼭 좋은 뜻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건강한 사람이 영양제나 종합 비타민제를 통해 과도한 철분을 섭취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쩌면 높은 철 농도가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산부나 빈혈 환자 등 진짜 철분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철분 섭취를 꺼릴 필요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연구 내용은 정상보다 높은 혈중 철농도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본래 철분 부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낮은 철분 농도와 빈혈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