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미국에서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지불하게 될 치료비는?



(Estimated COVID-19 coronavirus health care costs based on percent of US population infected. Credit: CUNY SPH)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의료비 지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래 의료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상태입니다. 사라 바트쉬 (Sarah Bartsch, project director at PHICOR)가 이끄는 미국내 다기관 (Public Health Informatics, Computational, and Operations Research (PHICOR) team at 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CUNY)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and Health Policy (CUNY SPH) along with the Infectious Disease Clinical Outcomes Research Unit (ID-CORE) at the Los Angeles Biomedical Research Institute, Harbor-UCLA Medical Center and Torrance Memorial Medical Center) 연구팀은 코로나 19 대유행 예상 시나리오에 따른 직접 치료비 비용을 추정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20%가 감염된다고 가정할 때 1120만명이 입원하고 160만명이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직접 의료비만 1634억 달러에 달합니다. 하지만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에서 예측한 최악의 경우 1340만명 입원에 인공호흡기 사용 케이스가 230만 건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면 비용은 2145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50%가 감염될 경우 2790만명이 입원하고 410만명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하며 1억 5620만일의 병실 입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경우 직접 비용은 4088억 달러입니다. 미국 인구의 80%가 감염되는 최악의 경우 4460만명이 입원하고 650만명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직접 의료비는 6540억 달러입니다. 물론 직접 의료비는 코로나 19로 발생하는 엄청난 경제적 피해의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비용 문제라면 사실 경제가 셧다운 되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진짜 문제는 많은 사람이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 같이 현재 상태에서도 병실과 중환자실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코로나 19 환자가 모두 다 치료를 받을 순 없습니다. 결국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 사망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 19에 대한 특이적 치료제는 없지만, 자연 치유 과정에서 중태에 이르렀을 때 인공호흡기 치료 등 집중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집단 면역이 코로나 19에 효과적인 대응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집단 면역을 지닐 때까지 막대한 비용과 희생을 치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전파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및 개인 위생을 통해 유행을 최대한 막는 것이 현재까지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The Potential Health Care Costs and Resource Use Associated with COVID-19 Coronavirus in the United States"Health Affairs (2020).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