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image shows SARS-CoV-2 (round blue objects) emerging from the surface of cells cultured in the lab. Credit: NIAID-RML)
코로나 19에 대한 백신 개발은 현재 의학계의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주요 제약 회사는 물론 대학과 연구소가 이 문제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백신은 질병을 일으키지 않도록 약독화하거나 혹은 바이러스나 세균 추출물을 노출시켜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19의 경우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세 가지 주요 물질인 돌기 (spike), 막 (membrane), 외피 (envelope)가 백신의 주요 타겟입니다.
하지만 이런 물질을 타겟으로 하는 백신 개발에는 적어도 1-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수십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표면 단백질의 항원성이 약하거나 혹은 종류가 많고 변이를 워낙 빨리 일으키는 경우 등입니다. 대표적으로 HIV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그런 경우입니다.
최근 개발된 새로운 백신 접근법은 mRNA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mRNA (messenger RNA)는 이름처럼 핵에서 DNA의 유전 정보를 가져나와 리보솜에 전달해 단백질을 생산하게 만듭니다. 이를 주입할 경우 바이러스 없이 바이러스 단백질을 생산하게 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항원으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임상 시험에 들어간 백신이 바로 이런 형태의 mRNA 백신입니다.
그런데 mRNA 백신에는 또 다른 접근법도 있습니다. 단백질 대신 아예 항체를 생산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백신보다는 사실 치료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투여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지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치유기 환자에서 항체를 얻어 이를 생산하는 mRNA를 만든 후 환자에게 투여합니다. 아직 사람에 대한 임상 시험 전이지만, 몇몇 바이러스에서 동물 실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 19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중입니다.
mRNA가 코로나 19의 예방 및 치료에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워낙 시급한 수요가 있는 만큼 아낌 없는 연구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 mRNA 백신 및 치료 항체가 임상에서 널리 쓰일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Coronavirus: A new type of vaccine using RNA could help defeat COVID-19 (2020, March 27) retrieved 30 March 2020 from https://sciencex.com/news/2020-03-coronavirus-vaccine-rna-defeat-covi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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