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s of NASA's Curiosity Mars rover mission team photographed themselves on March 20, 2020, the first day the entire mission team worked remotely from home. Credit: NASA/JPL-Caltech)
나사의 큐리오시티 로버는 수억 km 떨어진 지구에서 원격으로 조종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사의 과학자들은 최첨단 장비와 여러 직원의 도움을 받아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 유행으로 인해 나사 제트 추진 연구소의 과학자와 직원들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JPL 건물 대신 각자의 집으로 흩어졌습니다. 지난 3월 20일부터 큐리오시티 팀은 각자의 하나의 팀으로 화성 로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비싼 몸값을 지닌 큐리오시티 로버를 조작하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입니다. 우선 로버가 있는 위치를 3차원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JPL의 과학자들은 특수한 3D 고글을 착용하고 컴퓨터가 처리한 가상 3차원 지형을 확인합니다. 흥미롭게도 이 작업에는 고성능 게이밍 PC가 사용되는데 집에서는 보다 단순한 3D 안경으로 대체해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돌아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대안으로 사용할 순 있다고 합니다. 고성능 게이밍 PC가 있는 직원이 있다면 한 번 설치해보는 건 어떨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큐리오시티 로버에게 원하는 작업을 지시하기 위해서 큐리오시티 로버 팀은 복잡한 코드를 입력합니다. 코드 입력은 매우 단순하며 많은 데이터를 소비하지 않고 정확한 임무를 지시할 수 있지만, 통상 20명 정도 되는 직원들이 서로 협업하면서 이 작업에 매달립니다. 다행히 원격으로 코드를 짜는 일은 그렇게 힘들지 않지만,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로버를 어떻게 움직일지 결정하는 일은 원격으로 하기에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큐리오시티 팀은 화상 회의와 채팅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2014년부터 샤프 산 기슭을 계속 올라 현재는 상당한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아직 원자력 전지의 수명이 남이 있는 만큼 큐리오시티는 후계자인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도착한 이후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심지어 코로나 19도 이 로버를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