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cell cultures analyzed in the current study, hrsACE2 inhibited the coronavirus load by a factor of 1,000-5,000. Credit: IMBA/Tibor Kulcsar)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의 요제프 페닝거 박사(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researcher Dr. Josef Penninger)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 팀이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SARS-CoV-2 세포 내 침입을 방지하는 신약을 테스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저널 Cell에 발표한 논문에서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내로 침투하는 경로인 ACE2와 바이러스 표면 돌기 단백질이 결합하는 과정을 1000-5000분의 1로 줄이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했다고 보고했습니다.
APN01 (human recombinant soluble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2—hrsACE2)는 ACE2 수용체를 흉내내 바이러스가 결합하도록 유도합니다. 인간에 대한 임상 시험에 앞서 연구팀은 신장조직과 혈관으로 구성된 줄기 세포 기반 오가노이드 (organoid)를 이용해서 hrsACE가 SARS-CoV-2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먹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사람에서 효과가 있고 부작용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인지 검증이 필요하지만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만약 이 약물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동물 모델 대신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신약 개발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인체 줄기 세포를 이용해 만든 오가노이드는 실험 동물을 대신할 새로운 연구 개발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 세포와 조직, 장기를 대상으로 실험하면서도 사람에게 해가 없고 실험 동물보다 더 정확한 반응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이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탁월한 효과와 안전성을 지녀 이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Cell (2020). DOI: 10.1016/j.cell.2020.04.004 , https://www.cell.com/pb-assets/products/coronavirus/CELL_CELL-D-20-0073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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