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 과학자들이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약물을 테스트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 19 회복기에 있는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구해 급성기 환자에게 투여하는 면역 항체 치료까지 다양한 방법이 시도 중입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회복기 환자 및 완치 환자가 별로 없는 경우 사용하기가 어렵고 환자 한 명에게 충분한 양의 항체를 투여하기 위해 많은 사람의 항체가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코넬 대학과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팀이 설립한 스타트업 회사인 SwiftScale Biologics는 빠른 속도로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상업화하려고 시도 중입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마이클 제윗(Michael Jewett) 교수 등이 설립한 스위스트스케일 바이오로직스는 전통적인 항체 생산 대상인 포유류 세포 대산 박테리아를 사용해 항체 생산 속도를 10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항체는 다세포 생물의 면역 반응을 위해 생성된 물질로 사람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항체는 대개 사람 세포가 아니라면 최소한 포유류 세포에서 감염되어 증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는 증식할 수 없기 때문에 배양을 위해서는 반드시 숙주 세포가 필요합니다. 만약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만 감염되는 특수한 바이러스인 경우 배양 및 항체 생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다행히 다른 포유류에도 쉽게 감염되지만, 문제는 포유류 세포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박테리아에 코로나바이러스 항체를 생산하는 유전자를 삽입하고 생물 공학적으로 항 코로나바이러스 인간 항체를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미 사스에 대한 항체를 생산한 바 있기 때문에 코로나 19에 대한 항체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체 생산 후 우선 동물 모델을 통해 항체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면 그 다음에는 사람에서 임상 실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박테리아는 쉽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체를 대량 생산하는데 적합한 플랫폼입니다. 물론 박테리아는 항체를 생산하는 생물이 아니지만, 유전 공학적으로 생산하게 만든 것이죠. 실제로 가능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가능하기만 하다면 코로나 19 치료는 물론 더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어 결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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