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per left) an object interpreted as a tong (a clamp for holding fodder on a sled or wagon) dated to the Late Roman Iron Age; right) a similar, undated object, also from the pass area; lower left) a historical example from Uppigard Garmo, pre-dating c. 1950 (photographs: Glacier Archaeology Program & R. Marstein). Credit: Antiquity (2020). DOI: 10.15184/aqy.2020.2)
노르웨이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빙하 후퇴 덕분에 서기 300-1000년 사이 바이킹 시대 유물이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르웨이 인란데주 (Innlandet) 당국 및 노르웨이 과학기술 대학교, (NTNU University Museum in Norway),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팀은 노르웨이 남부에서 오랜 세월 빙하에 묻혀 있었던 바이킹 시대 유물을 발견해 저널 Antiquity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노르웨이의 렌드브린 빙하 (Lendbreen glacier)가 후퇴한 지역에서 2011-2015년 사이 유물들을 발견했으며 이후 연구를 통해 그 가운데 60개는 300-1000년 사이 유물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지역은 험한 산악 지역으로 아마도 겨울철 얼어붙은 눈과 얼음 사이로 평탄해진 지역을 왕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물은 당시의 옷가지와 간단한 썰매 골격, 그리고 말에 사용되는 도구들이었습니다. 아마도 장거리 및 단거리 여행 두 가지 형태의 여행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인간의 유골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유물들은 빙하위를 지나던 고대 바이킹들이 쓰고 버렸거나 잃어버린 물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눈과 함께 쌓여 빙하 속에 숨어 있었지만, 얼음이 녹으면서 그 모습이 드러난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져다준 뜻밖의 선물이지만, 이렇게 얼음속에서 노출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당시 존재했던 빙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Lars Pilø et al. Crossing the ice: an Iron Age to medieval mountain pass at Lendbreen, Norway, Antiquity (2020). DOI: 10.15184/aqy.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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