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ydraLight)
하이드라라이트 (HydraLight)라는 회사에서 바닷물과 충전판 (Charge plate)를 넣는 방식의 배터리인 HydraCell Cube를 선보였습니다. 언뜻 들으면 바닷물을 넣으면 전기가 나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산소 연료 전지 (Oxygen fuel cell)의 일종으로 바닷물을 포함한 소금물은 전해질 역할입니다.
전기는 마그네슘 충전판과 산소가 반응하면서 나오는데, 당연히 충전판의 수명이 다하면 더 이상 전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 경우 충전판과 바닷물 (혹은 비슷한 소금물)만 갈아주면 다시 전기를 생산합니다. (쉽게 말해 마그네슘 합금판을 만드는데 사용된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방출되는 것) 충전판은 무게나 부피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바닷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외딴 지역에서 유용한 비상 발전 방식입니다. 구조가 간단해 고장의 우려가 없으며 유통 기한이 25년에 달해 장기 보존이 용이합니다.
제조사 측에 의하면 HydraCell Cube 하나가 100시간 정도 조명을 밝히거나 혹은 휴대폰을 8-10회 정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충전후 나오는 폐 충전판과 전해질 모두 환경에 무해하며 전지 케이스 역시 환경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54달러로 그렇게 저렴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배터리 보다는 응급 비축 물자로써 의미가 큽니다.
신기한 물건이긴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구비할 물건은 아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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