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entilator prototype for coronavirus disease patients designed and built by NASA's Jet Propulsion Laboratory. Credit: NASA/JPL-Caltech)
(Doctors at the 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in New York City give a thumbs up after testing a ventilator prototype. Credit: NASA/JPL-Caltech)
나사 제트 추진 연구소 (JPL)은 큐리오시티 로버를 비롯해 나사의 수많은 우주선과 로버를 개발한 나사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JPL의 엔지니어들이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저렴하고 빠르게 제조할 수 있는 인공호흡기인 Ventilator Intervention Technology Accessible Locally (VITAL) 개발입니다.
VITAL은 기존의 인공호흡기를 최대한 간략화 하고 이미 나와 있는 산업용 부품을 이용해서 제조할 수 있게 개발했습니다. 본래 나사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도 순환 재택 근무에 들어간 상황에서 불과 37일만에 결과를 내놓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개발한 VITAL 프로토타입은 뉴욕에 있는 아이칸 의대 마운트 사나이 병원 (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Hospital)에서 4월 21일부터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테스트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흉내낸 시뮬레이션 모형에 의해 진행됩니다. 현재 연구팀은 FDA에 응급 승인을 내달라고 신청한 상태입니다.
(동영상)
VITAL은 장시간 사용할 수 있고 복잡한 기능을 제공하는 인공호흡기와 달리 최대한 간단한 구조와 이미 나와있는 부품들을 사용할 수 있게 개발되었습니다. 그런 만큼 수명은 짧아서 4개월 정도이지만, 코로나 19 유행이 길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JPL은 VITAL이 정식 승인을 받으면 라이센스를 무료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누구나 허락없이 VITAL을 제조하고 생산할 수 있습니다.
물론 VITAL이 코로나 19 유행이 한 풀 꺽인 후에 승인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예상치 못한 신종 전염병이 유행하거나 혹은 코로나 19의 변이형이 다시 유행하게 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다음번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지금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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