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7년 넘게 사용한 삼성 840 Pro SSD를 교체했습니다. 860 QVO 1TB는 사실 작년에 구매한 것으로 일본 수출 규제 사태가 터질 때쯤 앞으로 SSD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매했는데, 지금까지도 그때 가격보다 높네요. 다만 256GB인 840 Pro를 더 혹사시켜 수명이 약간 짧은 860 QVO를 좀 아껴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고용량 SSD를 사놓고 안쓴다는 것도 이상해서 결국 교체했습니다.
과거 SSD 구매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100174745161
교체는 SATA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이전에 사둔 에너맥스 하드랙 (2.5/3.5 + USB 3.0 두개)으로 쉽게 마이그레이션 했습니다. 어댑터를 사용하면 2.5인치 SSD도 쉽게 3.5인치 하드랙에 들어갑니다. 이후 삼성 마이그레션 툴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윈도우를 옮기고 SSD만 교체하면 끝입니다.
좀 낡은 쿨러마스터 케이스이지만, 고대 (?) 빅타워 답게 수많은 외장 확장 베이를 지원하고 있어 지금도 사용 중입니다. 아무튼 삼성 마이그레이션 툴을 설치한 후 마이그레이션 했는데, 시간은 6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마이그레이션 툴은 모든 삼성 SSD에서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유일하게 주의할 점은 원본 디스크가 두 개의 드라이브를 지니고 있어 H를 선택했다가는 엉뚱한 내용이 복사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디스크 하나에 드라이브 하나만 할당했다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마이그레이션 후 다시 파티션을 나누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QLC가 수명이 짧다고 해도 1TB 용량이면 기본적으로 하루 1TB 씩 쓰고 지우는 게 아닌 이상 3년 이상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2.5인치 SATA SSD는 이번이 세 번째인데, 아마도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ATA 라는 규격이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인데다 M.2 PCIe SSD가 계속 저렴해지고 성능은 빨라져서 머지 않아 주류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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