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3R system automatically handles the entire air-to-air refueling operation. Credit: Airbus)
앞서 소개한 것처럼 미 해군은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수 있는 무인 공중 급유기인 보잉 MQ-25 스팅레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인화의 이점은 항공모함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에어버스 역시 Airbus Multi-Role Tanker Transport (MRTT) 공중 급유기의 일부 기능을 무인화 시킬 계획입니다.
MRTT는 붐 방식의 공중 급유 air-to-air refueling (A3R)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속으로 비행하는 두 항공기에 장대 같은 붐 프로브를 결합시키는 과정은 사실 매우 위험한 일로 숙련된 오퍼레이터와 파일럿이 필요합니다. 이 기술을 숙달하는데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사람의 실수로 인한 사고 위험이 존재합니다.
에어버스가 개발한 자동화 시스템은 공중 급유기에서 붐 시스템을 정확히 항공기 주유구에 삽입하고 유지하는 과정을 자동화해서 숙련된 오퍼레이터의 필요성을 줄이고 사람의 실수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줄였습니다. 오퍼레이터는 단지 감독만 하고 붐 시스템을 다른 항공기에 삽입한 후 연료를 공급하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일 모두 기계가 알아서 합니다.
에어버스는 올해 초 포르투갈 공군의 F-16 전투기에 이 기술을 테스트했습니다. 45시간의 비행 시간 동안 총 120회의 연료 주입 테스트 (실제 연료는 주입하지 않았음)가 이뤄졌으며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에어버스는 실제 연료를 주입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내년에 이 시스템이 실전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인증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퍼레이터의 부담을 덜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대형 무인 공중 급유기의 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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