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lectric CargoPod was developed for the Ocado trial by Oxbotica (Credit: Ocado))
최근 드론이나 자율 주행 로봇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가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는 가운데 거대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인 오카도 (Ocado)가 식료품 같은 생활 용품을 배달할 수 있는 자율 주행 배달 차량을 선보였습니다. 카고팟 (CargoPod)은 이름 그대로 자동차에 8개의 작은 보관함을 단 소형 차량으로 유무인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궁극적인 목표는 당연히 자율 주행 배달 차량입니다.
카고팟은 GATEway project 와 협업으로 개발되었으며 기존의 배달차량과는 달리 전기차로 제작되어 훨씬 친환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센서를 이용해서 GPS의 도움없이도 도로를 주행해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목적지에서는 1-8까지 숫자가 써진 무인 택배함 같은 상자를 열어 식료품등을 배달합니다. 그 크기는 장바구니 하나가 들어가기 충분한 수준입니다. 이 차량은 작년 12월부터 런던 그린위치(Greenwich, London)에서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동영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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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최대 수송 능력은 생각보다 작아서 128kg 정도에 불과하지만, 대개 가벼운 식료품 위주이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최고 시속 역시 40km/h 정도에 불과하지만, 도시내에서 주로 사용할 것이므로 이것 역시 심각한 단점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생각보다 낮은 성능은 기술 검증을 위한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일 것이고 만약 상용화가 된다면 비용 효율성을 감안할 때 이보다는 더 크고 빠른 자율 주행 차량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는 기술 검증 및 테스트 단계이지만, 지금처럼 자율 주행 기술과 전기차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 머지 않은 미래에는 장보기를 대신해주는 로봇 차량이 달리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다만 관련 기술 개발이 늦고 도로 사정이 선진국과 다른 한국에서는 좀 나중의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택배비나 인건비가 선진국 대비 저렴한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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