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아이맥 및 맥북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맥북 프로는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로 업데이트가 이뤄졌으며 아이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CPU/GPU 업그레이드 외 새로운 OS 업그레이드가 중심이라고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맥의 GPU는 다음과 같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21.5인치: 인텔 iris plus graphics 640 / 64M
21.5인치: RadeonPro 555/560 / 최대 4G Vram (4K 디스플레이)
27인치 RadeonPro 570/575/580 / 최대 8G VRam (5K 디스플레이)
동시에 디스플레이 역시 업데이트 되었는데, 사용 목적(주로 그래픽 작업)을 생각하면 디스플레이 비중이 클 것 같습니다.
새롭게 라인업에 등장한 아이맥 프로는 5K 디스플레이에 8/10/18코어 제온 프로세서, 라데온 베가의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본으로 1TB SSD와 썬더볼트 3 포트를 4개나 지원해서 최대 2개의 5K 디스플레이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런 만큼 가격이 비싸서 4,9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이런 기기는 본래 전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라 가격이 만만치 않게 마련이죠.
사실 사양을 고려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열을 어떻게 컨트롤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스펙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서 더 관심을 끈 기기는 시리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인 홈팟(Homepod) 입니다. A8 프로세서를 사용한 독립된 기기로 시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스피커와 더불어 개인 비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홈팟은 4000만곡 이상의 음악을 보유한 애플 뮤직과 연동될 뿐 아니라 시리를 이용해서 뉴스, 날씨, 교통 확인, 할일 목록 등 여러 가지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홈팟을 이용해서 말로 문자를 보낼 수 있고 애플 TV 조작도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아마존 에코나 구글의 구글홈의 대항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첫 인상은 특별해보이지 않지만, 애플의 생태계와 잘 접목한다면 시리의 이용빈도가 높은 미국 같은 국가에서는 꽤 먹혀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흥미로운 내용은 시리에 번역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번역 가능한 언어는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이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추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요즘 인공지능 번역 기능이 꽤 좋아졌는데, 음성 지원이 된다면 은근히 사용빈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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