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Western Digital)
웨스턴 디지털이 BiCS4 3D 낸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96층의 3D 낸드로 2018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보다 더 눈길이 가는 것은 TLC만이 아니라 QLC (quadruple level cell) 제품을 같이 생산한다는 대목이니다. 더 높은 층의 3D 낸드와 QLC 도입으로 BiCS4는 칩당 256Gb에서 1Tb 용량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QLC 3D 낸드의 수명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알려진 바가 없지만, 비슷한 수준의 TCL가 1000회 정도 읽고 쓰기를 반복한다면 QLC는 대략 100-150회가 일반적인 한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입니다. 저렴한 물건도 아니고 아무리 용량이 크다해도 이런 낸드로 제작한 SSD를 사용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소식을 전한 아난드텍에 의하면 다 쓰임새가 있다고 하네요.
데이터 가운데는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데이터 이외에도 대개 한 번 쓰면 거의 지우지 않고 읽기만 하는 형태의 데이터, 즉 near-WORM (write once read many) 데이터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의료 데이터나 은행의 거래 기록 등 한 번 기록하면 몇 년은 지우지 않고 의무적으로 보관하는 기록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 경우 여러 번 읽고 쓰기를 반복할 수 있는 개념의 수명보다는 가격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물론 이런 중요한 데이터는 자기 테이프나 HDD에 백업한다는 전제하에서 보면 그렇게 나쁘기만한 선택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LC 낸드 플래쉬가 아마도 일반적인 용도의 SSD에 사용될 수 있는 마지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QLC는 아무래도 읽고 쓰기 횟수 제한이 심해서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잘 쓰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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