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rtist's rendering of the AI supercomputing system that IBM Research will develop for the U.S. Air Force Research Lab. The system uses the IBM TrueNorth Neuromorphic System modeled after the human brain for high levels of processing at the lowest levels of power consumption. Credit: IBM Research)
IBM과 미 공군 연구소 (Air Force Research Lab)이 IBM이 개발한 트루노스 신경시냅틱 시스템 (TrueNorth Neurosynaptic System)에 기반한 인공 지능 슈퍼컴퓨터를 연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인공지능 컴퓨터는 기존의 컴퓨터를 이용해서 지능을 모방하는 형태의 기계 학습 방식이 아니라 프로세서 자체가 신경세포와 시냅스를 인공적으로 구현한 방식입니다.
앞서 포스트에서 설명했듯이 이 연구는 DARPA 의 SyNAPSE (Systems of Neuromorphic Adaptive Plastic Scalable Electronics) 프로그램에서 지원을 받은 인공 지능 연구입니다. 따라서 미 공군이 여기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사실 새로울 것이 없는 일입니다. 초기 인공 지능 연구는 군사적인 목적이 강했는데, 예를 들어 표적을 인지하고 자율적으로 공격하는 스마트 무기 개발 등이 그것입니다.
동시에 정찰 위성과 드론이 보내온 영상 자료를 스스로 판독하고 표적을 식별하는 과정 역시 인공 지능이 필요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자율 비행 드론이나 자율 항해 수중 드론, 그리고 로봇 등 군사적 목적의 인공 지능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지만, 아직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새로운 트루노스 (TrueNorth) 기반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64개의 CPU 어레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합쳐 6400만개의 인공 신경과 160억 개의 인공 시냅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4U 서버에 들어가며 하나의 서버랙에 8개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랙에 5120만개의 인공 신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트루노스 CPU는 10W 정도의 전력만을 소모할 뿐이라고 하네요.
(동영상)
다만 아직 미 공군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갈길이 먼 상태입니다. 터미네이터 3에서 나오는 스카이넷 같은 인공 지능과는 거리가 멀지만, 아무튼 인간의 뇌를 흉내낸 이 새로운 시스템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물론 인간에 반란을 일으키는 경우는 제외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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