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ration of the Parker Solar Probe spacecraft approaching the sun.
Credits: 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
나사가 2018년 태양을 향해 발사할 탐사선의 명칭이 파커 솔라 프로브 (Parker Solar Probe)로 정해졌습니다. 이 명칭이 독특한 이유는 살아있는 과학자의 이름을 붙였기 때문입니다. 이미 작고한 과학자의 이름은 많이 붙였지만, 이렇게 생존한 과학자의 이름을 붙이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나사 탐사선 중에서는 최초라고 하네요.
유진 파커(Eugene Parker)는 1927년에 미국에서 태어난 천체물리학자로 1958년 태양에서 고에너지 입자와 자기장이 끊임없이 지구를 포함한 주변 행성과 우주 공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지금 우리가 태양풍, 그리고 항성풍이라고 부르는 현상을 이해하는 데 기초가 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선구적인 연구를 한 과학자의 경우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나서 한참 후에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파커의 경우 오래 장수해서 이런 영광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었던 셈입니다.
파커 솔라 프로브는 태양 주위에서 타원 궤도를 그리며 최대 627만km까지 근접하게 됩니다. 이 때 탐사선의 온도는 섭씨 1377도까지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태양에서 나오는 강력한 열도 문제지만, 탐사선 자체가 태양의 대기 외부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 안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동영상)
코로나의 온도는 수백만도에 달하지만, 다행히 그 밀도는 매우 낮아 탐사선이 불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대신 온도 자체가 매우 높기 때문에 탐사선은 탄소 복합 소재를 비롯한 내열성 소재로 된 쉴드를 탑재하게 됩니다.
발사는 2018년 델타 IV 헤비 로켓을 통해 이뤄지며 태양에서 가까운 위치에서는 시속 70만km라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태양에 역대 최단 거리에 위치할 탐사선인 만큼 앞으로 그 연구 결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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