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octocopter design positions the rotors at different angles to allow the drone to independently control its thrust in three dimensions. Credit: ETH Zurich)
하늘을 나는 드론은 기본적으로 3차원 공간에서 움직입니다. 따라서 이상한 제목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ETH Zurich)의 연구자들이 만든 이 옥터콥터는 8개의 로터를 조금씩 다른 각도로 장착해서 X,Y,Z 축 어디로든 정교하게 움직이거나 정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덕분에 기존의 드론에서는 어려운 공 받기 같은 동작이 가능합니다.
(동영상)
물론 공 놀이가 목적은 아니고 그 만큼 정교한 3차원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범인 셈입니다. 그런데 3차원 공간에서 정교한 위치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로터의 위치 뿐 아니라 자세를 제어할 정교한 알고리즘과 위치 확인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 드론은 초당 5만회에 걸쳐 위치와 궤도를 계산해 공던지기 놀이를 할 경우 20ms라는 매우 짧은 시간에 공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사실상 실시간으로 공을 따라가 잡는 셈입니다. 다만 바람이 부는 야외 환경에서도 이런 정밀한 동작이 가능할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교한 3차원 이동이 가능한 드론이 있다면 영상 및 사진 촬영, 디스플레이 및 광고, 기타 산업 영역에서 두루 쓰임새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언젠가는 같이 공놀이를 할 드론도 나올지 모르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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