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mage is a stack of 12 images made over the course of three years with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Using high-precision astrometry, an Italian-led team of astronomers tracked the two components of the system as they moved both across the sky and around each other. Credit: ESA/Hubble & NASA, L. Bedin et al.)
지구에서 불과 6.5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갈색왜성 루만 16 (Luhman 16)은 두 개의 갈색왜성이 3AU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25년 주기로 공전하는 별입니다. 그런데 거의 질량이 같은 두 개의 천체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서로의 질량 중심을 따라서 공전하다보니 지구에서 볼 때 각도에 따라서 겉보기 움직임이 매우 복잡하다고 합니다.
지난 3년간 관측 데이터를 모아본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봤을 때 이 두 개의 별이 마치 왈츠를 추듯 복잡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지상 망원경과 허블 우주 망원경은 이 두 별의 이동을 상세하게 관측했습니다. 그냥 봤을때는 어떻게 저런 움직임이 나오는지 신기한 사진입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쌍성계 시스템이 어쩌면 외계 행성을 거느릴 가능성도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혹시 이 쌍성계 주변이나 혹은 쌍성 중 하나에 외계 행성이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보이지 않지만, 궤도에 영향을 미칠만큼 질량을 지닌 외계 행성이 존재하는지도 모릅니다.
루만 16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갈색왜성 쌍성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집중적인 연구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 이 독특한 움직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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