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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382 - 세레스 표면에 찾은 재미난 지형들. 산도 있고 계곡도 있다?



 나사의 던 우주선은 이제 궤도를 세레스 표면에서 4,400km까지 낮춰 표면을 정밀 관측하고 있습니다. 세레스의 매우 상세한 지형이 드러나자 크레이터 투성이의 표면 이외에도 재미있는 지형들이 다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세레스 표면의 산같은 구조물.  NASA's Dawn spacecraft took this image, which includes an interesting mountain in the upper right, on June 6, 2015.
Credits: NASA/JPL-Caltech/UCLA/MPS/DLR/IDA)

 세레스 표면에 마치 여드름처럼 돋아나 있는 산 같은 구조물의 정체는 아직 미정입니다. 평야 지형에 갑자기 뜬금없이 튀어나온 이 지형의 크기는 높이 5km 정도로 절대 작지 않습니다. 세레스 같은 작은 천체에 존재하기에는 다소 큰 지형인 셈이죠. 보통 산이라는 것은 지질활동으로 인해 생겨납니다. 이 지형은 세레스의 과거에 얼음 화산 같은 지질활동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릅니다. 

 이 산 위에는 밝은 점이 보이는데 폭은 9km 정도입니다. 이 반사율이 높은 물질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갈리지만, 아마도 얼음이나 혹은 다른 염분 성분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얼음 화산이라고 본다면 내부에 얼음과 일부 녹은 상태의 물이 있으면서 표면이 미세한 흙과 먼지로 덮혀 있는 소행성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표면의 산과 밝은 지형의 미스터리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는데, 아직 확정된 이론은 아닙니다. 



(가장 밝은 점이 있는 부위. A cluster of mysterious bright spots on dwarf planet Ceres can be seen in this image, taken by NASA's Dawn spacecraft on June 9, 2015.
Credits: NASA/JPL-Caltech/UCLA/MPS/DLR/IDA



(거대한 협곡 구조와 크레이터.  A variety of craters and other geological features can be found on dwarf planet Ceres. NASA's Dawn spacecraft took this image of Ceres from an altitude of 2,700 miles (4,400 kilometers) on June 5, 2015.
Credits: NASA/JPL-Caltech/UCLA/MPS/DLR/IDA

 세레스의 표면에는 역시 거대한 크레이터 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세레스의 거대 크레이터 구조 주변에는 뭔가 협곡 같은 구조도 있습니다. 이는 세레스에 어떤 지질학적 활동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지름 950km 정도에 불과한 작은 천체에는 매우 흥미로운 지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표면에 물 같은 액체가 흘렀던 흔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흥미로운 지형에 대한 정밀 관측은 8월 이후에 더 상세하게 진행됩니다. 던은 세레스 표면에서 1450km의 낮은 고도로 내려가서 더 정밀 관측을 할 예정입니다. 이 때 더 상세한 이야기가 나오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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