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골격(exoskeleton) 시스템은 인간의 근골격계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보조기기를 의미합니다. 최근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군용이나 혹은 재활 치료가 주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용으로 개발하는 외골격 시스템의 경우 본래 사람이 가지고 있는 힘에 더해서 외골격을 이용해서 무거운 군장을 나르면서도 쉽게 지치지 않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재활 치료는 힘이 약해진 환자를 대상으로 본래에 가까운 힘을 부여하는 것이죠. 이전에도 몇 차례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나사의 X1 외골격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9225508
외골격 소개 영상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8545720
아직까지는 외골격이 실용화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군용과 재활 치료 이외에 외골격 시스템이 기대되는 분야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산업 현장이죠.
비록 자동화와 무인화가 널리 보급되긴 했지만, 아직도 산업 현장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반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로보 메이트 프로젝트(Robo-Mate project) 이런 분야에서 외골격 시스템을 도입해서 10kg의 짐을 1kg 처럼 느끼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13년 유럽 7개 국가에서 모인 12명의 엔지니어로부터 시작했는데, 단순히 힘을 더해주고 일의 강도를 낮춰주는 것 뿐 아니라 관절의 휨이나 비틀림을 방지해서 근로자를 사고로 부터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생김새가 이전의 외골격과는 약간 다릅니다.
(사족이지만, 아직 로봇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려면 멀었기 때문에 인간의 의지대로 조작이 가능한 외골격이 사용될 수 있는 분야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가격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너무 비싸면 널리 보급되지 않을 수도 있겠죠. )
(Credit : Robo-Mate)
로보 메이트는 2015년 6월 12일 처음으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습니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지만, 언젠가 미래에 무거운 짐을 날라야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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