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등장하는 수많은 아이디어 가운데 상당수는 결국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여러 가지 기발한 발명품들 역시 마찬가지죠. 하지만 어떤 것이 성공적인 아이디어고 세상을 바꿀 신제품인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대다수의 기묘한 발명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일부는 성공을 거둬 우리가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제품이 되죠.
킥 스타터에 등장한 진즈벨로(GinzVelo) 라는 아이디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면으로 보면 그럴 듯 한데 다른 한편으로 보기에는 기묘한 발명품 이상은 아닌 것 같은 제품입니다.
(Credit: GinzVelo )
일단 이 제품의 정체성은 자동차, 오토바이, 전기차량, 그리고 자전거에 걸쳐있습니다. 일단 1인승으로 제작된 이 차량은 경량의 파이버글라스 같은 소재를 사용해 매우 가볍고 공기 역학적으로 제조되었습니다. 사고가 날 경우 당연히 일반 차량보다는 위험하겠지만, 대신 오토바이나 자전거보다는 훨씬 안전하도록 제조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기역학적인 구조와 더불어 일단 탑승자가 누워서 타는 형식이므로 당연히 저항을 덜 받습니다. 우천시에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보다 훨씬 편안한 주행을 보장할 것입니다.
동력원은 두 가지 입니다. 39kg 중량의 진즈벨로에는 20 Ah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 그리고 500와트급의 모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가벼운 중량 덕분에 최고 속도는 시속 32km/hr에 달하며 한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120-161km 에 달합니다. (상당히 거리가 긴 데 이 부분은 실제 출시후 검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일종의 전기 오토바이로 볼 수도 있지만 두 번째 동력원 때문에 하이브리드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옵션이긴 하지만 탑승자는 내부에 장착된 페달을 열심히 돌려서 주행거리를 무한대(?)로 연장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중량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구조 덕분에 생각보다 매우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지만 페달을 열심히 돌릴 의지만 있다면 더 먼 거리도 갈 수 있는 셈입니다.
가격은 6000 달러인데, 다소 비싼 부분은 있지만 나름 친환경 운송 수단이라는 점에서는 주목할만 합니다. 서론에서 말했듯이 기발한 아디이어일수도 있지만, 성공 여부는 솔직히 의문시 되는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과연 이런 하이브리드 탈것이 미래에는 일반화 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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