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하면 의도대로 움직이는 기기는 인간의 오랜 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생각한 내용을 키보드를 두드릴 필요가 없이 바로 블로그로 옮길 수 있다면, 블로그 쓰기도 엄청나게 편리해질 것입니다. 물론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죠. 이런 일은 아마 가능하다 하더라도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어려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연구는 진행중에 있습니다. 영국의 BBC와 런던에 본부를 둔 This Place는 협력하에 뇌파를 측정하는 기기를 이용한 TV 컨트롤을 연구중에 있습니다. 이 EEG(electroencephalography) 헤드셋을 장착한 후 집중 혹은 이완(명상)을 통해서 TV 채널을 선택하고 기기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더 상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조해주십시요.
(Credit: BBC)
(동영상)
현재 1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인 이 컨트롤러는 아직은 미숙한 단계이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컨트롤이 쉽다고 합니다. 물론 사용자의 생각을 바로 읽고 이를 TV 화면에 구현해주지는 않지만 뇌파로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은 놀랍습니다.
이와 같은 뇌파 컨트롤 기기는 아직 한계는 있지만, 뇌에 직접 전극이나 장치를 삽입하지 않는 안전한 방식으로 기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봇 의수나 의족, 그리고 전동 휠채어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합니다. 팔 다리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더 쉽게 다양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로 조작이 쉬운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런 연구가 계속된다면 미래엔 정말 생각한대로 움직이거나 생각 자체를 입력하는 기기가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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