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형 로봇을 만드려는 시도는 엔지니어들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DARPA가 주최하는 DRC(DARPA Robotics Challenge)는 이와 같은 꿈을 현실로 바꿀 세계 각국의 로봇 개발자들이 서로 경쟁을 벌인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MIT는 물론 우리 나라의 카이스트 등 여러 쟁쟁한 팀이 출전했기 때문에 더 관심을 모았죠.
현지에서 진행 중인 파이널에는 총 25개의 팀이 출천했습니다. 이들은 걷거나 차를 운전하고 문을 열고 밸브를 잠그는 등 매우 단순한 목표에 도전했습니다.
(25개의 후보 팀. 출처 : IEEE)
(각 팀별 국가, 소속, wiki)
(Day 1 결과)
(Day 2 결과)
최종 결과에서는 카이스트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좀 전에 마무리 된 것 같은데 최종 확인 되면 추가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결과보다 공개된 영상이 더 화제입니다. 이를 소개한 엔가젯은 We're not doomed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는데, 사실 사람같이 움직이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영상들입니다.
(DRC 파이널 사진. )
(동영상)
(동영상)
(동영상)
사실 다른 분야의 발전 역시 이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에서 모든 것이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기 비행기 가운데는 비행이 목적이 아니라 유머가 목적인 것 같은 시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초기의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현재의 항공 산업으로 발전한 것이죠. 결국 인간형 로봇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갈길이 멀지만, 좀 더 인간에 가까운 동작을 할 수 있는 로봇의 개발은 아마도 언젠가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의 굴욕(?)은 그날을 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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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이번 대회 우승은 한국 카이스트의 DRC-Hubo가 받았습니다. 상금은 200만 달러입니다. 2 위는 IHMC Robotics 로 100 만 달러의 상금을 그리고 카네기 멜론 대학의 Tartan Rescue가 3위로 5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포스트를 쓸 때는 몰랐는데 아무튼 우리 나라 팀이 우승했다니 경사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한국 카이스트팀이 우승. Photo: Evan Ackerman/IEEE Spectrum
Professor Jun Ho Oh and his team with DARPA program manager Gill Pratt.)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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