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대에서 이륙하는 F-35B. The F-35B test took place on a mock-up ski jump at Naval Air Station in Maryland on June 19
(Credit: UK Ministry of Defence))
영국 해군은 현재 있는 해리어 전투기를 F-35B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이 부분은 미 해병대와 동일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진작에 F-35B가 완성되어 기존의 낡은 전투기를 대체해야 했지만, F-35 프로젝트 전체가 엄청난 문제에 직면하면서 계속 연기되었다는 것입니다.
영국 해군은 F-35B의 최대 이륙 중량을 늘리기 위해서 (즉 더 많은 폭탄과 연료를 탑재하기 위해) 이전의 인빈시블 급에서처럼 스키점프대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F-35B는 물론 수직 이륙도 가능하지만, 무기와 연료를 별로 탑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륙할 때는 수평으로 이륙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 F-35B는 수직 및 단거리 이착륙 능력(vertical and/or short take-off and landing (VSTOL))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최초로 테스트 한 것은 6월 19일이었습니다. F-35B는 수직 이륙용의 리프트팬을 개방하고 후방 엔진 추력을 아래로 향한채 지상에 있는 스키점프대에서 성공적으로 이륙했습니다.
(동영상)
테스트 기체인 BF-04는 매우 성공적으로 첫 테스트를 마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무장과 연료를 탑재한 채 실험이 된 것은 아닙니다. 일단 기술적인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1단계 테스트(phase I)가 올해 말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후 실제 영국의 신형 항모인 퀸 엘리자베스(HMS Queen Elizabeth)와 프린스 오브 웨일즈(HMS Prince of Wales)에 탑재할 수 있는지 테스트 될 것입니다.
(영국의 신형 항모 퀸 엘리자베스. The Royal Navy's largest ever warship HMS Queen Elizabeth is gently floated out of her dock for the first time in Rosyth, Scotland in July 2014. In an operation that started earlier that week, the dry dock in Rosyth near Edinburgh was flooded for the first time to allow the 65,000 tonne aircraft carrier to float. It then took only three hours this morning to carefully manoeuvre HMS QUEEN ELIZABETH out of the dock with just two metres clearance at either side and then berth her alongside a nearby jetty. Teams will now continue to outfit the ship and steadily bring her systems to life in preparation for sea trials in 2016. Photo: HMS Gannet/MOD)
이미 F-35B는 2011년부터 미국의 USS wasp에서도 단거리 이륙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기 때문에 이 테스트의 성공 여부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다만 원하는 수준의 안전성과 성능이 나와주는지를 더 테스트해야 하겠죠.
F-35B의 배치는 예정보다 훨씬 늦어졌습니다. 그 동안 발생했던 수많은 문제 때문이죠. 하지만 그 사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된 덕분에 점차 멀게만 느껴졌던 실전 배치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비용이 크게 증가된 점은 아쉽지만 아무튼 영국 해군이 다시 대형 항모와 스텔스 전투기를 가지게 되는 날이 가까워진 셈입니다.
우리 역시 F-35 를 차세대 주력기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F-35에 관한 뉴스는 안좋은 소식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서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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