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8월 혜성 67P/Churyumov–Gerasimenko (이하 67P)에 도달한 유럽 우주국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는 현재도 혜성 67P 주위를 공전 중에 있습니다. 본래 임무는 이미 모두 달성한 상태지만, 현재도 우주선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기 때문에 2015년 12월까지 임무가 연장된 상태입니다.
그 사이 우주선은 아주 여러 차례 혜성 주변을 공전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들이 유럽 우주국에 의해서 대거 방출되었습니다.
여기에 올린 사진은 모두 43장인데, 비슷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들은 최대한 정리한 것 같은데 그래도 비슷비슷한 각도의 사진이 몇개 있는 것 같습니다. 뭐 혜성이 크지 않으니까 겹치는 사진이 좀 있겠죠. 아무튼 67P 혜성의 사진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이전에 상상하던 혜성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보통 혜성은 더러워진 눈사람이라고 부르지만, 근접 촬영 사진의 모습은 그냥 돌과 흙으로 된 천체같은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상상과는 다르지만 이것이 혜성의 진짜 모습이겠죠. 물론 혜성도 여러 가지 모양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67P는 표면에 드라이아이스나 얼음이 거의 남아있을 여지가 없습니다. 태양 근처에 이미 여러 차례 방문한 단주기 혜성이니 말이죠. (공전 주기 6.44년)
뭐 아무튼 아주 독특한 혜성 사진을 감상하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출처: 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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