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3D 프린터로 할 수 있는 놀라운 일을 많이 봤기 때문에 더 이상 감흥이 없는 사람에게도 놀라운 프로젝트가 네덜란드의 신생 연구 기업인 MX3D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금속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강철 다리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데 그 과정이 놀랍습니다. 아마도 이 부분은 직접 보는 것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Credit : MX3D)
(동영상1)
(동영상2)
이들이 개발한 금속 3D 프린터는 섭씨 1500도로 가열된 금속을 조금씩 분사해서 마치 철사나 철봉이 자라나게 하는 방식으로 구조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강철 다리만 만들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골격만 만들고 나머지 부분은 따로 만들던지 아니면 별도의 3D 프린터로 출력해야 합니다. 따라서 실용성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아직 개선해야 할 여지가 많지만, 아무튼 강철 다리를 만드는 모습 자체는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MX3D는 규격화되지 않은 그 장소에 맞는 구조물을 만들 때 자신들의 기술이 널리 응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한다면 사실 모든 것을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것은 오히려 낭비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해서 더 효율이 좋은 부분만 3D 프린터로 하고 나머지는 기존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접근이게죠.
이런 금속 3D 프린터가 어떻게 건축에서 활용될 수 있을지는 기존의 공법과 어떻게 공존시키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멘트 및 합성 수지를 이용한 3D 프린터와의 협업도 필수적이겠죠. 과연 미래는 어떤 공법이 등장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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