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명왕성을 탐사할 뉴 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의 컬러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5천만 km 에서 찍어 보내는 이 영상은 컬러 영상이라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고전 게임의 도트를 보는 듯한 느낌이지만, 명왕성과 카론이 서로 공전하는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명왕성과 카론. 위의 사진은 명왕성을 고정한 것이고. 아래 사진은 명왕성과 카론의 질량 중심을 고정한 것. 출처: 나사 )
아래와 위의 차이를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명왕성과 카론은 사실 행성과 위성의 관계보다는 거의 쌍성계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카론의 지름은 명왕성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질량으로 따져도 11.6% 수준으로 대략 1/8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위성보다는 거의 쌍성계로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둘의 질량 중심도 명왕성 내부가 아니라 밖에 있습니다.
사실 지구와 달도 지구-달의 질량 중심으로 서로 공전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질량 중심이 지구 내부에 있고 사실상 제 3자가 관찰하면 지구 주변을 달이 공전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명왕성 - 카론은 질량 중심이 명왕성 밖에 있어서 명왕성과 카론은 서로 이 주위를 공전합니다. x 자 표시는 바로 질량 중심입니다.
명왕성과 카론은 상호간에 조석 고정이 일어나 한쪽 면만 보고 서로 춤을 추듯 질량 중심을 공전하고 있습니다. 이 이미지는 서서히 고해상도로 올라가면서 명왕성 - 카론의 상세한 이미지를 소개할 것입니다.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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