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모함들은 거대한 크기에 비행 갑판에서 대형 항공기들을 이함시키기 위해 수증기의 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엔진의 힘으로 가동되는 이 스팀 사출기는 미 해군 항모의 든든한 힘이었지만, 사실 단점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문제점은 증기를 채워서 항공기를 이륙시키기 때문에 속도의 문제와 더불어 바닷물을 탈염시킨 후 다시 증기를 만드는 복잡한 방식으로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점이었습니다.
미 해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니미츠급 이후의 차기 항모인 포드 급의 항모에서는 전자기 항공기 사출 시스템 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ing system (EMALS)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전자기력의 힘을 이용하 덕분에 EMALS는 증기 사출기보다 크기도 훨씬 작고 유지 운용도 훨씬 편리하며 무엇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증기 사출기의 출력이 95 메가줄이었다면 EMALS는 122 메가줄로 출력이 더 커졌습니다. 항공기 이함 속도는 물론 출력에서 모두 개선이 이뤄진 셈입니다.
Gerald R. Ford (CVN 78)에서 본격 테스트에 들어가기에 앞서 EMALS는 2010 - 2011년 사이 지상 테스트에서 F/A-18E 슈퍼 호넷과 F-35C 라이트닝 등 주요 함재기의 이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항모에서의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미 해군은 비싼 함재기를 테스트하기에 앞서 우선 무거운 강철이 실린 카트를 대신 테스트했습니다.
(제랄드 R 포드 호에서 테스트 중인 EMALS U.S. Navy photo)
(2010년 지상 테스트 중의 사진. The 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 at Naval Air Systems Command, Lakehurst, launching a United States Navy F/A-18E Super Hornet during a test on 18 December 2010 U.S. Navy photo)
(EMALS 시스템의 개요.
(함상 테스트)
(지상 테스트)
이날 테스트에서 EMALS는 8만 파운드 (약 36톤)의 강철도 쉽게 날려보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EMALS의 도입으로 미 해군은 더 무거운 항공기를 더 빠르게 이함시킬 수 있습니다. 아마도 포드급 이후 항모에는 EMALS가 표준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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