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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261 - 플레이아데스 성단까지의 거리는 ?



 하늘을 떠받치고 서있는 거인 아틀라스에게는 그 우락부락한 이미지와는 달리 아름다운 딸 일곱이 있었습니다. 오케아노스 사이에서 난 일곱자매는 알키오네 (Alcyone), 켈라이노 (Celaeno),엘렉트라 (Electra), 마이아 (Maia), 메로페 (Merope), 아스테로페 (Asterope), 타이게타 (Taygeta) 로 이들은 그리스 신화에서 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들인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M45 라고도 불리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대략 3-5 등급 정도 되는 별들이 뭉처있는 장소로 지구에서는 육안으로 6-7 개 정도의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일곱자매 별은 생긴지 얼마 안되는 젊은 별들로 육안으로 보이는 별의 분광형은 모두 B 형입니다. 실제로는 적어도 1000 개 이상의 별이 좁은 공간에 모여 있는 성단으로 그 질량 (성단 전체) 은 아마도 태양 질량의 800 배 이상으로 생각됩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주변의 가스 성운 때문에 실타래 같은 베일을 둘러싼 모습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마치 일곱 자매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 같다고 할까요. 



(플레이아데스 성단  The Pleiades, an open cluster consisting of approximately 3,000 stars at a distance of 400 light-years (120 parsecs) from Earth in the constellation of Taurus. It is also known as "The Seven Sisters", or the astronomical designations NGC 1432/35 and M45.​ NASA, ESA, AURA/Caltech, Palomar Observatory​ )  


 그런데 이 이 아름다운 성단에는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구에서 이 성단까지의 거리는 약 430 광년 정도로 1990 년대까지 믿어져 왔습니다. 문제는 수천개의 별의 거리를 정밀 측정하기 위해서 발사된 유럽의 히파르코스 (Hipparcos) 위성이 보내온 데이터는 이 성단까지의 거리가 390 광년 정도라는 것입니다. 이는 허용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이전에 측정한 데이터에 문제가 있든지 아니면 히파르코스 위성에 문제가 있든지 둘 중 하나일 수 밖에 없는 결과였습니다. 정확한 측정 데이터를 추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칼 멜리스 (Carl Melis,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는 여기에 더해서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물리적 특징이 별의 생성을 연구하는데 매우 큰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생긴지 길어봐야 1 억년 이내인 젊은 별로 이뤄진 이 산개 성단은 이제 막 태어난 별들이 자신이 태어난 장소에서 뿔뿔이 흩어지기 전에 성단을 이룬 것입니다. 지구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 때문에 이 성단은 매우 자세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기본적인 물리량인 거리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별의 탄생을 이해하기 위한 과학 연구에 상당한 장애가 생기는 셈입니다. 


 멜리스와 그의 동료들은 Very Long Baseline Array (VLBA : 하와이에서 버진 아일랜드까지 포함하는 10 개의 대형 망원경 네트워크) 포함한 전세계 전파 망원경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구만큼이나 큰 전파 망원경으로 이 성단을 관측했습니다. 이렇게 최신의 기기가 사용되었지만 사실 방법론은 가장 오래된 방식을 사용했는데 바로 우리가 연주 시차라고 부르는 방식입니다. (아래 그림 참조)  ​




(With parallax technique, astronomers observe object at opposite ends of Earth's orbit around the Sun to precisely measure its distance. 
CREDIT: Alexandra Angelich, NRAO/AUI/NSF.)

 연구팀은 약 6개월 정도 간격으로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것을 이용해서 먼 거리에 있는 천체를 배경으로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거리를 삼각 측정법으로 관측했습니다. 그 결과는 불과 1% 의 오차 범위에서 443 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는 바로 히파르코스 위성에 어떤 문제가 있는 가 하는 점입니다. 최근 발사된 ESA 의 가이아 위성 ( http://jjy0501.blogspot.kr/2013/12/ESA-Gaia.html​ 참조) 역시 히파르코스와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부분에 대한 분명한 검증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거리와 상관없이 베일을 쓴 것 같은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일곱 자매들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움 이외에도 여러가지 과학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성단에 대한 연구는 계속해서 지속될 것입니다.  



 참고 


 Journal Reference:
  1. C. Melis, M. J. Reid, A. J. Mioduszewski, J. R. Stauffer, G. C. Bower. A VLBI resolution of the Pleiades distance controversy. Science, 2014; 345 (6200): 1029 DOI: 10.1126/science.125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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