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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엑스페리아 Z3 패밀리 공개




(소니 엑스페리아 Z3    Credit : Sony)  


 소니가 자사의 엑스페리아 시리즈 스마트폰의 최신 버전인 Z3 를 공개했습니다. 갤럭시 같은 패밀리 네임을 내세울 계획인지 이번에는 Z3 외에 Z3 컴팩트와 Z3 타블렛을 같이 내놓았습니다. 일단 엑스페리아 Z 시리즈의 인상을 강하게 어필하는데는 성공한 것 같아 보입니다. 다만 디자인적인 측면이나 성능 측면에서 사실 Z2 와 크게 다른 부분은 없어 보이는데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가지게 될 수 밖에 없는 고민을 소니도 같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엑스페리아 Z3 스펙  

2.4GHz Qualcomm Snapdragon 801 MSM 8974-AC
Adreno 330 GPU
5.15-inch 1080p display
3GB RAM
20.7MP main camera
4K video capture (3840×2160 pixels/30p) with SteadyShot image stabiliization
Digital noise-cancelling technology for an immersive audio experience
2.1MP front shooter
16GB storage
4G LTE support
Water and dust resistance (IP68)
Android 4.4.4 KitKat
Weighs 152g
Size : 146 x 72 x 7.3 mm
Colors: White, Black, Copper, Silver Green


 Z3 는 디자인은 매우 준수하긴 하지만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과 대동소이한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큰 고민인데 그래서인지 Z3 는 몇가지 특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IP68 방수 방진 기능으로 30 분간 수심 1.5 미터에서 작동이 가능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엑스페리아 Z3 시리즈)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는지 PS4 와의 연동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의 프로젝트 쉴드처럼 엑스페리아 Z3 시리즈는 듀얼쇼크 4 컨트롤러를 이용해서 TV 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과 타블렛으로 PS4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영상 참조) 소니의 가장 큰 자산인 PS4 와의 연동은 적절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스마트폰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성적이 어떨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카메라에 있어서는 소니의 사이버샷 기능을 가져왔다고 자신하고 있는데 이전 엑스페리아 시리즈  역시 광고에 비해서 최상의 수준의 결과물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쿼드 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아닌 점 역시 아쉬운데, 개인적으로 쿼드 HD 가 활용성이 높다고는 보지 않지만 스펙의 상향 평준화가 일어나는 시점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한 때 남다른 기술력을 자랑했던 소니이기에 다소 아쉽습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Z3 타블렛   Credit : Sony) 


 8 인치 타블렛으로 270 g 의 무게와 6.4 mm 의 두께를 들고 나온 엑스페리아 Z3 타블렛 역시 뛰어난 기기임엔 분명하지만 약간 아쉬운 점이 엿보입니다. Full HD 화면은 물론 부족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시점에서 플래그쉽 제품으로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반적인 스펙은 (AP 는 2.5 GHz 스냅드래곤 801) 나쁘지 않지만 방수기능을 제외한다면 눈에 띄는 차별화는 딱히 없어보입니다.




(동영상)  






 
 (소니 엑스페리아 Z3 컴팩트   Credit : Sony)

 4.6 인치 1280 X 720 해상도 디스플레와 129 g 의 무게를 지닌 엑스페리아 Z3  컴팩트는 다른 사양은 거의 그대로 놔둔채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높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작은 휴대폰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괜찮은 선택같아 보입니다. 물론 127.3 x 64.9 x 8.6 mm 의 크기가 아주 작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말이죠. 


 약간 제 평가가 후하지는 못하지만 객관적으로 본다면 엑스페리아 Z3 는 준수한 디자인과 편리한 생활 방수 기능을 지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입니다. 특히 PS4 유저라면 꽤 탐낼만한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는 중국 기업들도 이것과 비슷한 사양의 스마트폰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자신만의 차별화가 간절한데 Z3 가 확실한 해답을 주지 못한 느낌이기에 아마도 그런 평가를 한 것 같습니다. 같은 시기 발표된 삼성 전자의 갤럭시 노트4 가 엣지라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폰을 들고 나온 것 처럼 뭔가 더 확실한 느낌이 필요한 데 사실 그런 것이 쉽게 튀어나올 수는 업는 법이겠죠.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니가 소니만의 '다른' 부분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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