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image of Bigelow Aerospace's XBASE docked to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Credits: Bigelow Aerospace)
나사가 우주 공간에 거주 공간을 마련하는 새로운 NextSTEP (Next Space Technologies for Exploration Partnerships)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NextSTEP - 2라고 명명된 이 프로그램에는 우선 6개의 회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들은 우주 공간에서 인간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거주 시스템을 제작하는 사업에서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이는 차세대 우주 정거장 및 달 유인 기지, 화성 유인 탐사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6개 회사는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 보잉, 록히드 마틴, 오비탈 ATK,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 나노락스 입니다. 이 중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는 이전에 상세히 설명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 회사는 나사의 팽창식 거주 모듈 기술을 이용해 상용 우주 모듈을 개발하는 회사로 우주 호텔 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큰 잠재 고객은 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글로의 팽창식 모듈에 대해서는 이전에 자세히 설명을 했으니 생략하고 이 분야의 전통적 강자인 보잉과 록히드 마틴이 우주 거주 모듈을 살펴보면 전통적인 형식의 원통형 모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이 회사들이 팽창식 모듈 개발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팽창식 모듈의 안전성이 아직 100%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검증된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보잉의 거주 모듈. Concept image of Boeing's prototype habitation module.
Credits: Boeing )
(록히드 마틴의 다목적 모듈. Concept image of Lockheed Martin's refurbished multi-purpose logistics module prototype
Credits: Lockheed Martin)
한편 오비탈 ATK는 이 회사의 우주선인 시그너스 우주선을 기반으로 한 거주 모듈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회사들과는 달리 비교적 생소한 회사인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 (Sierra Nevada Corporation)은 미니 우주 왕복선이라고 부를 만한 우주선인 드림 체이서를 개발하는 민간 기업입니다. 이들이 제안한 것 역시 드림체이서의 화물 모듈을 기반으로 한 거주 모듈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노락스(NanoRacks)는 저도 처음 들어보는 회사인데 비교적 저렴한 모듈을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비탈 ATK의 거주 모듈 Concept image of Orbital ATK's cislunar habitat based, based on the design of the Cygnus spacecraft.
Credits: Orbital ATK)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의 거주 모듈 Concept image of Sierra Nevada Corporation's habitation prototype, based on its Dream Chaser cargo module.)
(나노락스의 거주 모듈. Concept image representing the feasibility study that NanoRacks will conduct related to converting a launch vehicle's upper stage into a habitable volume.
Credits: NanoRacks )
이번 사업의 기본 목적은 지구 궤도 너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우주 거주 모듈의 개발입니다. 어떤 회사가 사업을 수주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려면 실제로 지구 너머 인간이 진출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아마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인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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