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rtist's conception of Planet X. Credit: Robin Dienel)
천문학자들이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먼 태양계 천체들을 발견했습니다. 아직은 미래의 일이지만, 이와 같은 연구가 지속된다면 결국 태양계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9번째 행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카네기 대학의 스콧 쉐퍼드 (Scott Sheppard)와 노던 애리조나 대학의 채드윅 트루질로(Chadwick Trujillo)는 해왕성 궤도 밖에 있는 천체들을 발견하기 위해서 지난 몇년간 연구를 지속해왔습니다. 이들은 2012년 2012 VP113라는 천체를 발견했는데, 그 예상 크기는 300-1000km 정도로 원일점 438.11AU, 근일점 80.486 AU, 공전주기 4175년입니다.
현재 지구 태양 거리 (AU)의 200배 이상 떨어져 있어 (대략 300억km) 정확한 크기를 알아내는데 애를 먹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아마도 왜행성의 범주에 들어갈만한 천체거나 그보다 약간 작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연구팀은 조 바이든 부통령의 이름을 따 바이든(Biden)이란 별명을 붙였습니다.
물론 이런 천체는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지 사실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연구팀은 계속해서 2013년에 2013 FT28, 2014년에는 2014 SR349, 2014 FE72 같은 새로운 천체를 찾아냈습니다. 이 천체들은 모두 엄청나게 먼 거리에서 태양계를 공전하는데, 특히 2014 FE72는 3000AU (4,500억km)라는 엄청나게 먼 궤도를 공전하는 천체입니다.
(An illustration of the orbits of the new and previously known extremely distant solar system objects. The clustering of most of their orbits indicates that they are likely be influenced by something massive and very distant, the proposed Planet X. Credit: Robin Dienel.)
연구팀은 2014 FE72이 오르트 구름 천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르트 구름은 얼음 천체들이 모인 태양계 가장 외곽의 천체들로써 아마도 수만 AU까지 그 범위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실제로 관측은 매우 어려운 천체들입니다. 아마 미지의 행성 9 혹은 행성 X 역시 이 오르트 구름 어딘가에 존재할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외곽 천체들이 가상의 행성 X의 중력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궤도와 위치를 연구하면 언젠가 이 가상의 행성이 실제로 존재하는 지 아닌지를 알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매우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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