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IDF 2016에서는 인텔의 주력이었던 데스크탑 CPU가 주인공이 아닌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인텔의 차기 CPU인 카비레이크의 경우 모바일 버전이 주로 소개되었는데, 그마저도 주연이 아닌 조연급으로 내려간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카비레이크가 이미 양산에 돌입했다고 소개드린 적이 있는데, 실제로 먼저 출시되는 것은 모바일 버전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4-15W의 TDP를 가진 모바일 버전은 태블릿에서 2 in 1, 슬림형 노트북까지 제품에 투입될 것이며 이번 가을에 실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시제품이 IDF 2016에서 공개되었으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카비레이크 데스크탑 버전과 200시리즈 칩셋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 IDF에서 듣기 어려웠습니다. 현지 소식통에 의한 루머에 따르면 실제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은 2016년 4분기에서 2017년 초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적으로 등장 시기는 AMD의 젠 기반 CPU인 서밋 릿지와 거의 겹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wccftech 등에서 전하는 루머에 따르면 카비레이크는 아키텍처 최적화로 최대 10% 수준의 IPC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 정도면 차세대 아키텍처라고 불러도 무방한 수준이라 실제로 그정도까지 상승이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IPC 차이가 과연 어느 정도인지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공정 최적화와 아키텍처 최적화에 따른 클럭 상승 역시 관심을 모으는 부분 가운데 하나인데, 이 소식에 의하면 플래그쉽 제품인 7700K은 기본 4.2GHz, 터보 4.5 GHz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물론 실제로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 정도 성능 향상도 없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신제품을 구매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그 외에 중요한 내용은 200시리즈 칩셋으로 가장 상위 칩셋은 Z270이라는 명칭을 가지게 될 것이며 인텔의 옵테인 SSD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과연 카비레이크가 스카이레이크의 재탕이 될 것인지, 아니면 형 노릇을 하게 될 것인지 결과가 궁금하네요. 물론 그전에 출시가 제 때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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