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2016년 핫 칩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8890 등에 사용된 자사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M1 을 공개했습니다. 과거 몽구스라는 코드 네밍으로 알려졌던 M1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인데, 이렇게 상세한 설명이 담긴 슬라이드를 배포했다는 점 역시 재미있습니다.
삼성전자에 의하면 사실 M1은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프로세서가 아니었습니다. 개발에만 3년이라는 세월이 걸렸고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인 끝에 탄생한 자체 설계 프로세서였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삼성이 디자인 사이클이 3년이라고 밝혔다는 점입니다.
이는 앞으로 M2와 같은 차기 아키텍처 프로세서의 등장을 예고하는 내용으로써 ARM 기반이지만, 자체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퀄컴, 애플, 엔비디아와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성능 프로세서의 확보는 사실상 지금처럼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부분까지 평준화되는 시점에서는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M1은 ARM v8.0 기반의 아키텍처로 완전한 OoO (out of order) 방식의 64비트 프로세서입니다. 4개의 명령어를 디코더에서 한번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슬라이드에서 보듯이 매우 복잡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현대적인 프로세서입니다. 그럼에도 2.6 GHz 클럭에서 3W 미만의 전력 소모를 지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상세한 설명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만, M1의 존재는 삼성전자가 이제 ARM 기반의 프로세서를 독자적으로 설계/생산하고 핫 칩 컨퍼런스에서 세부 내용을 자랑스럽게 공개할 수준이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미래에 과연 어디까지 발전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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