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포스팅한 내용과 연관이 있는 새로운 연구 결과입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역학 연구인 Nurses’ Health Study (NHS) 및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 (HPFS) 연구 데이터 결과로 식이 생활 습관과 사망률과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입니다. 4년 간격으로 조사한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로 12만명 이상의 참가자의 데이터를 수십 년간 조사한 결과입니다.
그 결과는 이전에 알려진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포화지방산 섭취는 사망율 증가와 연관이 있었는데, 특히 트랜스 지방 섭취는 더 큰 연관성이 있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불포화지방산 섭취는 사망률 감소와 연관이 있었습니다.
전체 에너지 섭취에서 5%를 포화 지방에서 과불포화지방(PUFA, Polyunsaturated fatty acids. 이중 결합의 수가 2개 이상인 불포화지방)으로 변경하는 경우 사망률은 27%나 감소했습니다. (27% (HR, 0.73; 95% CI, 0.70-0.77)) 단일불포화지방 (MUFA, Monounsaturated fatty acids. 이중 결합의 수가 한 개인 불포화지방)으로 변경하는 경우 1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R, 0.87; 95% CI, 0.82-0.93)
이는 불포화지방산이 사망률 감소와 연관성이 있다는 이전의 주장을 더 강화시키는 결과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불포화지방사산 섭취가 심혈관 질환은 물론 호흡기 질환과 신경 퇴화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어류 및 식물성 기름에서 쉽게 섭취가 가능하므로 결과적으로 생선 및 견과류 등을 즐겨먹는 식습관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방이기 때문에 과량 섭취하면 살이 찌는 걸 피하기 어려우나 적당히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포화지방산은 육류나 패스트푸드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전통적으로는 지방 자체의 섭취량이 적은 편이나 최근에는 서구식 식생활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육류 소비량 자체가 아직은 적은 편이긴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과도한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 섭취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이 아니라 가끔 먹는 정도면 문제 없겠지만, 과도한 섭취는 줄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생선 및 견과류 등도 골고루 섭취한다면 영양적으로 더 균협잡힌 식단이 될 것입니다.
참고
"Specific Dietary Fats in Relation to Total and Cause-Specific Mortality," Dong D. Wang, Yanping Li, Stephanie E. Chiuve, Meir J. Stampfer, JoAnn E. Manson, Eric B. Rimm, Walter C. Willett, and Frank B. Hu, JAMA Internal Medicine, online July 5, 2016, DOI: 10.1001/jamainternmed.2016.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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