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ers tested their milk-protein film as a packaging for blocks of cheese. Credit: American Chemical Society)
미국 화학 학회(ACS,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페기 토마슐라 (Peggy Tomasula)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이 새로운 투명 포장재는 사실 우유에 있는 단백질인 카제인을 원료로 한 것으로 우리가 흔히 보는 주방용 랩이나 혹은 비닐 포장제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다른 점은 먹을 수 있는 단백질을 원료로 하는 만큼 포장재까지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것만이 특징은 아닙니다. 이 새로운 카제인 포장재는 사실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보다 음식물의 산화를 막는대 500배나 뛰어나다고 합니다. 여기에 생물학적으로 분해되므로 플라스틱과는 달리 썩어서 없어집니다.
(동영상)
연구팀은 이 새로운 포장재가 단순히 기존의 식품용 비닐 포장재를 대신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끓는 물에 포장재와 함께 음식 패키지를 넣는다든지, 아예 음식 표면에 이 포장재를 살포해서 유통 기한을 늘리고 변질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 나왔던 플라스틱 소재의 포장재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내구성에 있어서는 썩을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보다 좀 짧기는 하겠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장점이 있어 안전성과 가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괜찮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맛이 어떤지도 같이 궁금해지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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