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Penn State
Otolaryngologist David Goldenberg (right) uses the Flex surgical robot to operate in an otherwise inaccessible spot.)
(Image: Medrobotics
The surgeon steers the Flex down a patient's airway, then inserts the surgical tools.)
(Photo: Penn State
Dr. Goldenberg has performed 19 procedures with the Flex to date, and says it makes surgeries less traumatic for patients.)
로봇 수술은 이미 꽤 여러 병원에 도입되어 있습니다. 사실 로봇 수술이라고 해서 로봇이 모두 알아서하는 수술은 아니고 실제로는 외과 의사가 로봇팔을 원격으로 조종하는 형태의 수술인데, 사람 손으로 하기에는 좁은 부위에 특수 기구와 로봇을 넣어서 덜 침습적으로 정확하게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펜실베니아주 허쉬 메디컬 센터의 이비인후과 의사인 데이빗 골든버그(David Goldenberg, director of otolaryngology surgery at the Penn State Hershey Medical Center)는 유럽 제조사인 Medrobotics에서 개발한 플렉스 (Flex) 로봇을 이용해 후두와 주변부를 수술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부분은 굴곡진 인후두안으로 들어가는 로봇의 형태입니다. 이 로봇은 스스로 뱀처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S자 모양의 굴고이 있는 부위에 쉽게 들어간 후 집도의가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시야와 위치를 확보합니다. 실제 작동 방식은 영상으로 보는 것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동영상)
플렉스 로봇은 2014년 유럽 연합에서 승인을 받고 2015년에는 미국에서도 FDA 승인을 받아 실제 수술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널리 사용되는 시스템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추세인 덜 침습적인 수술을 고려하면 앞으로 이 로봇이나 아니면 비슷한 로봇이 앞으로 더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과거 복부를 열고 개복술을 하던 시절에서 복강경이 나오면서 덜 침습적인 복부 수술의 시대를 열었듯이 이 플렉스 로봇 역시 경부를 절개하지 않고 수술을 할 수 있어 통증이나 합병증, 입원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처럼 의료비와 입원비가 비싼 나라에서는 꽤 중요한 이슈입니다)
현재 추세를 보면 과거에는 개복술을 했던 조기 위암이나 대장암도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 내시경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보편화 된 상태입니다. 앞으로 인후두 수술 역시 접근이 어려웠던 부위를 뱀 로봇이 해결해 줄 수 있다면 빠르게 도입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이전에도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는 뱀 로봇 뉴스를 듣곤 했는데 실제 의료 부분에 응용되는 것을 보니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처음 개발 단계에서는 실제로 저런 로봇이 상용화될까 했는데, 결국 실제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시대가 되었으니 말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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