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graphic abstract represents the findings of Ryden et al, who performed transcriptomicprofiling in adipose tissue from nonobeseand obese subjects discordant ininsulin sensitivity. The transcriptionalresponse to hyperinsulinemia was similaramong obese subjects and differed fromthat in non-obese subjects. The twoobese groups differed only in a limited setof genes, thereby challenging the notionof healthy obesity. Credit: Ryden et al./Cell Reports 2016)
비만이 당뇨, 고혈압, 대사질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비만 인구가 이런 질환에 다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외로 비만인데 별로 큰 병없이 장수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비만 환자 가운데서도 특별히 위험도가 높은 사람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일부 비만 환자의 질병 위험도가 낮다는 의미일까요? 건강한 비만(healthy obesity)에 대해서 지난 수십 년간 논쟁이 있어왔습니다.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의과대학과 같이 설립된 스웨덴의 명문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실제로 모든 비만 환자가 대사 이상을 지니고 있다는 주장을 Cell Reports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한번도 비만을 겪지 않은 건강한 사람 15명과 50명의 비만 환자에서 살아있는 지방 세포를 구해 그 대사적인 특징을 연구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50명의 비만 환자 가운데서 21명은 인슐린 저항성이 없었고 나머지 29명은 저항성이 있었으나 사실 지방세포의 mRNA sequencing 결과는 두 그룹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반면 건강한 대조군과의 차이는 분명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사실 지방 세포의 유전자 발현 (gene expression)은 모든 비만 환자에게 별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에 둔감하게 반응하는 것)의 차이와는 달리 비만 환자의 지방 세포의 활성은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건강한 비만이 없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될 수 없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입증한 것은 백색 지방 세포 (white fat tissue) 뿐이니까요. 하지만 겉보기로는 별 문제가 없는 비만 환자도 사실 지방 세포는 정상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지방 세포는 지방을 저장할 뿐 아니라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지닌 세포이기도 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큰 질환이 없는 비만 환자라도 가능하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입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결론이 나기는 어려워서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
Cell Reports, Rydén et al.: "The Adipose Transcriptional Response to Insulin Is Determined by Obesity, Not Insulin Sensitivity" http://www.cell.com/cell-reports/fulltext/S2211-1247(16)31014-2, DOI: 10.1016/j.celrep.2016.0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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