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이스라엘에서 아주 독특한 장갑차가 등장했습니다. Eitan은 차륜형 장갑차이지만, 첫 인상부터 매우 단단한 느낌을 주는데 이는 무거운 중장갑과 더불어 큰 차체 크기 때문입니다. 이 8륜 장갑차는 무게가 무려 30-35톤에 달하며 최대 12명 (운전수, 차장, 포수 3명 포함. 병력은 9명 탑승)의 병력이 탑승할 수 있는 중장갑차입니다.
(동영상)
Eitan은 최근까지 운용해온 오래된 M113 장갑차를 대신하기 위한 것으로 무게가 거의 3배 수준에 달하는 중장갑차입니다. 이런 중장갑차가 등장하게 된 벼경은 가자지구에서의 하마스와의 전투 경험이라고 하네요. 당시 하마스가 가진 대전차 무기 및 IED와 상대하기 위해서는 매우 방호력이 강한 장갑차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Eitan은 750마력의 엔진에 90km의 최고 속도를 지니고 있지만, 무게에 비해 출력이 큰 엔진은 아니므로 기동력은 다른 차륜형 장갑차 대비 낮을 것으로 예성됩니다. 무장은 30mm 혹은 40mm 기관포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제품은 원격조종 기관총 터렛만 장착했지만, 추가로 기관포와 트로피 능동 방호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장갑차의 첫 느낌은 마치 이스라엘의 중장갑차인 나메르의 차륜형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무게는 나메르의 절반수준이기는 하지만, 인구가 많지 않은 국가로 주변국을 상대해야 하는 이스라엘이 자국 병사 보호에 특히 신경을 쓴다는 것을 보여주는 다른 사례 같습니다.
(참고로 보는 나메르 장갑차. Soldiers from A Company, 1st Battalion, 29th Infantry Regiment, maneuver around an Israeli Namer during the Maneuver Battle Lab's Ground Combat Vehicle assessment last month at Fort Bliss, Texas. Army leaders used the session to learn about eventual requirements for a new Infantry fighting vehicle. Credit : US Army / 1st Lt. Tyler N. Ginter)
다만 육중한 차체에 장갑을 많이 사용했다면 가격은 좀 비쌀 것 같은 느낌이네요. 우리 나라와는 또 다른 사상을 지닌 장갑차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이스라엘의 상황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더 나아가 좋은 일만은 아니겠지만, 이스라엘이 최근 시가전 실전 경험이 풍부한 국가라 이런 점이 반영되어 개발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