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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면 속에 상어가 산다?


 

(One of the Banded sand catsharks found hiding in sponges. Credit: CSIRO)


(One of the sponges studied during Helen's voyage. Credit: CSIRO)

과학자들이 해면 속에서 뜻밖의 물고기를 찾아냈습니다. 해면 동물은 바다의 필터라고 할 수 있는 물을 끊임없이 흡입해 세균 등을 걸러먹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해면이 큰 동물은 먹지 않기 때문에 내부의 통로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숨어 지낼 수 있습니다.

물론 해면 속에 숨어 지낼 수 있는 생물들은 대부분 크기가 작은 것입니다. 하지만 호주 국립 어류 수집국의 헬렌 오닐 (Helen O'Neill, a fish biologist at Australian National Fish Collection(과 동료들은 호주 북서부 근해에서 해면 속에 숨어 사는 의외의 물고기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줄무늬 모래 두툽상어 (Banded sand catshark) 입니다.

지금까지 상어가 해면 속에 숨은 경우는 한 번도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사실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바다에서 호주 과학자들도 예상치 못한 상어의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그것도 어쩌다 작은 개체가 해면 안에 숨는 것이 아니라 큰 해면 안에 57마리나 되는 줄무늬 모래 두툽상어가 발견되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면 속에 숨은 줄무늬 모래 두툽상어는 12-39cm 크기로 암수 모두 존재했고 연령대도 다양했습니다. 이들이 발견된 수심은 32-106m 정도였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면 속에 알을 낳는 상어는 있었지만, 아예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상어는 처음 보고되는 것입니다. 대상을 상어에서 가오리 등을 포함한 판새류로 확장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크기가 작은 상어에서 해면은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합니다. 더 큰 몸집의 포식자에서 몸을 숨기기에 유리하고 같은 이유로 내부에 있는 작은 무척추동물도 사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인간의 눈에 띄지 않는 해면 속에 숨어 지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 있는 연구이긴 하지만 아무튼 스펀지라고 하면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스폰지밥 네모바지입니다. 혹시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오면 어떨까 싶은 생각입니다.

(월요일 좋아)

참고

https://phys.org/news/2023-09-scientists-banded-sand-catsharks-sea.html

Helen L. O'Neill et al, Sharks checking in to the sponge hotel: first internal use of sponges of the genus Agelas and family Irciniidae by banded sand catsharks Atelomycterus fasciatus, Journal of Fish Biology (2023). DOI: 10.1111/jfb.1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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