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Boom)
최근 항공업계의 트랜드는 자동차나 조선업과 마찬가지로 친환경입니다. 사실 기존의 항공기 연료 효율을 계속 올리면서 승객 1인당 온실가스 배출은 줄었으나 항공 운송 수요의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발등의 불이 떨어진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초음속 여객기 개발은 차세대 항공기 개발에서 오히려 이전보다 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속도를 높이면 그만큼 연료 효율이 낮아져 온실가스 배출은 늘어나고 비용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계가 초음속 여객기를 향한 꿈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닙니다. 앞서 소개한 초음속 여객기 스타트업인 붐 (Boom)은 1/3 축소 모델인 XB-1 프로토타입의 제작을 완료하고 모하비 사막에 있는 모하비 에어 앤 스페이스 포트 (Mojave Air & Space Port)에서 활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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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두 명의 테스트 파일럿 (Chief Test Pilot Bill "Doc" Shoemaker and Test Pilot Tristan "Gepetto" Brandenburg)이 조종하는 XB-1 프로토타입은 외형상 여객기보단 전투기 같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엔진도 F-5나 T-38에 탑재된 제네럴 일렉트릭 J85 엔진을 3기 탑재하고 있습니다.
엔진 자체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만큼 역사가 깊지만,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거친데다 날개폭이 5.2m 정도인 델타윙과 날렵한 동체 구조 덕분에 애프터버너의 힘 없이도 조용하게 마하 1.7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친환경 연료인 Sustainable Aviation Fuel (SAF)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도 특징입니다.
물론 XB-1이 성공하더라도 앞으로 막대한 추가 비용이 필요한 초음속 여객기의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실패하면 당연히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XB-1이 무사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aircraft/booms-xb-1-supersonic-prototype-starts-taxi-tests/
https://boomsupersonic.com/flyby/boom-supersonic-advances-flight-preparations-for-x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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